코스피 지수가 1% 넘게 하락하는 가운데 골판지 업종이 유독 강세다. 9일 오전 10시 15분 현재 동일제지, 신대양제지5,590원, ▲40원, 0.72%, 태림포장1,992원, ▼-13원, -0.65%, 한국수출포장2,715원, ▲45원, 1.69%, 아세아제지7,970원, ▲270원, 3.51%, 신대양제지5,590원, ▲40원, 0.72%가 각각 2%~7% 상승세다.

골판지 업체의 주가는 지난달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태림포장은 지난 6월 4일 저점 대비 31% 올랐다. 같은 기간 동일제지는 28%, 아세아제지는 12% 상승했다. 신고가 경신 종목도 속출했다. 수출포장, 신대양제지는 이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들 종목의 공통점은 '실적개선'에 있다. 신대양제지의 영업이익은 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2% 증가했다. 대양제지의 경우 463% 늘었으며, 아세아제지 400%, 수출포장 378%, 동일제지 235%, 태림포장 112% 각각 증가했다. 원재료인 고지·펄프 가격은 하락한 반면, 제품 가격은 올라 마진이 큰 폭으로 개선됐고, 이는 순이익 급증으로 이어졌다.



주가가 수익가치, 장부가치보다 저평가돼 있는 점도 공통분모다. 신대양제지, 대양제지, 수출포장, 동일제지는 주가수익배수(PER) 3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태림포장은 5.4배,아세아제지는 9.7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 역시 대부분 0.3배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