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매수 발표로 한라공조가 급등세인 가운데 비슷한 사업을 하는 삼성공조9,230원, ▲10원, 0.11%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전 10시 25분 현재 3% 오른 8250원을 기록 중이다. 대주주 비스테온이 공개매수 후 상장폐지 계획을 발표한 한라공조는 현재 12.6% 오른 2만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공조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4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 줄었다. 하지만 영업이익(K-GAAP)은 24억원으로 41%, 순이익(지분법 적용)은 35억원으로 40% 늘었다. 매출감소에도 제품 단가 상승과 매출원가 하락으로 이익이 늘었다. 제품 평균 단가는 16만2560원으로 2% 상승했고, 주요 원재료인 동 가격은 KG당 1만1040원으로 6% 하락했다.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11.3배로 2008년 흑자 전환 후 4년 평균인 9배보다 높다. 주가순자산배수(PBR)도 0.42배로 4년 평균인 0.38배보다 높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7%로 4년 평균 4.9%보다 낮다.

삼성공조는 자동차, 중장비, 농기계 등에 장착하는 공조 제품을 만든다. 주력 제품은 라디에이터(Radiator), 오일쿨러(Oil Cooler)다. 라디에이터는 가열된 냉각수를 식혀 엔진을 적정 온도로 유지시키는 열교환기고, 오일쿨러는 엔진과 변속기의 가열된 오일을 냉각시켜 적정 온도를 유지시키는 장치다.

원재료는 동, 황동, 알루미늄, 스테인리스, 철판이다. 대부분을 국내 업체를 통해 조달하지만, 국내 비철금속 가격이 국제시세에 연동하기 때문에 환율과 국제 원자재가격의 영향을 받는다.

한편, 삼성공조는 현금이 풍부한 회사다. 올해 1분기 기준 순현금(현금 + 단기금융자산 - 부채총계)는 949억원으로 시가총액의 1.4배에 달한다.

▷ 주식MRI 분석결과, 상장사 상위 27%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삼성공조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4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469위(상위 27%)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다만,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밸류에이션 점수도 0점으로 낮다. 이는 현재 PER이 최근 5년 평균보다 높은 점 등이 반영된 결과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