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ITX가 이틀 연속 상한가다. 28일 효성ITX12,470원, ▲10원, 0.08%는 상한가로 출발, 오전 11시 5분 현재 4495원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한 후 연이틀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6일 장 마감 후 효성ITX는 현대캐피탈·현대카드와 고객센터 업무 도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980억원으로 2011년 연간 매출액 대비 49%다. 계약기간은 지난 4월부터 2014년 3월 말까지다.

효성ITX가 현대캐피탈·현대카드와 계약을 체결한 것은 2년 만이다. 효성ITX는 지난 2010년 5월에도 두 회사와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당시 계약 금액은 650억원으로 2년 만에 규모가 51% 늘어났다. 컨택센터 아웃소싱 서비스의 계약기간은 일반적으로 1년~3년이다. 이번 계약은 기존 계약 만료에 따른 재계약으로 보인다. 현대캐피탈·현대카드는 효성ITX가 고객센터 전담 부서를 둘 정도로 핵심 고객이다.

효성ITX는 컨텍센터 전문업체다. 컨텍센터란 기존 전화상담 중심의 콜센터에서 발전한 모델로 다양한 경로로 고객과 의사소통을 하는 고객센터다. 자동응답서비스, 웹채팅서비스, 팩스 응답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다. IMF 경제위기 이후 금융권의 비용 절감 차원에서 컨텍센터 아웃소싱이 시작됐다. 현재 외국계 기업, 제조, 유통업을 중심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한편 전일 이 회사의 등기임원 남경환 대표는 회사 주식을 1000주를 장내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남 대표는 지난해 10월부터 회사 주식을 꾸준히 사 모으고 있다. 남 대표는 2011년 10월 7일부터 전일까지 12차례 지분 취득공시를 했으며, 총 3만8000주를 취득했다. 취득 단가는 2900원에서 4000원 사이다.

▷ ROE 17%, PBR 2배

아이투자에서 개발한 ROE & PBR 매트릭스 차트에 따르면 효성ITX는 상장된 상업서비스와 공급품 업종 중에서 수익성이 높고 저평가돼 있는 종목으로 분류됐다. 효성ITX는 상장된 상업서비스와 공급품 업종 중에서 4사분면인 오른쪽 하단에 위치해 있다. 이 영역은 상대적으로 자기자본비율(ROE)이 높고 주가순자산배수(PBR)가 낮은 기업이 포함된다. 이러한 기업은 수익성이 좋고 저평가됐다고 판단한다. 효성ITX의 ROE는 17%, 현재 PBR은 2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