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박동규] 만호제강이 이틀 연속 상승세다. 12일 오후 1시 55분 현재 전일 대비 5.4% 오른 1만5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만호제강33,200원, ▲1,600원, 5.06%은 철제 와이어와 섬유 로프 제조 전문업체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철강제품 82%, 섬유제품 17%로 구성돼 있다. 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만호제강은 국내 철강 와이어 시장에서 25%, 섬유 로프 시장의 28%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철강 와이어 제품들은 조선, 광업, 엘리베이터 등에 주로 사용되며 섬유 로프는 어업에 주로 사용된다.

철제 와이어의 주요 원재료는 포스코 및 해외 철강업체로부터 구매하는 선재(WIRE ROD)다. 선재 자체는 약하지만 열처리를 가해 여러 갈래로 꼬는 가공과정을 거치면 튼튼한 와이어를 만들 수 있다. 선재 가격은 상승하고 있으나 와이어 로프 가격은 현상을 유지해서 와이어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고 있다.

6월 결산법인인 만호제강의 3분기(2011.7.1~2012.03.31) 누적 매출액은 172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매출원가 비중 확대로 43% 줄어든 88억6100만원, 순이익은 66억1600만원으로 만토막났다.

이 회사의 연환산(12개월 합산) 자기자본이익률은 3.5%로 5년 평균치인 6.1%에 43% 낮다. 주가수익배수(PER)와 주가순자산배수(PBR)는 각각 8.4배, 0.3배로 나타났다. PBR의 경우 5년 평균치인 0.4배에 조금 못미친다. ROE는 높을수록 기업의 수익성이 높다고 보며, PER과 PBR은 낮을수록 주식이 저평가됐다고 해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