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이래학]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라인 투자를 강화한다고 밝힌 가운데 관련 업체인 아바코13,060원, ▲70원, 0.54%가 수혜를 입을지 관심을 끈다. 전일 한 신문사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9,840원, ▼-80원, -0.81%는 향후 파주 8세대 LCD라인을 OLED라인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최근 LG디스플레이는 파주 8세대 라인에서 OLED패널을 시험 생산하고 있다.

아바코는 LG디스플레이가 지분 15.9%보유하고 있는 LCD·OLED장비 업체다. 초기에는 평판 디스플레이(FPD) 제조용 진공 장비와 클린 반송 장비를 주로 생산했다. 최근 아바코는 LCD 스터퍼(Sputter)장비와 산화물 박막트랜지스터(Oxide TFT) 공정용 스퍼터 장비를 개발, LG디스플레이에 납품하고 있다.

Oxide TFT 공정용 스퍼터 장비는 LG디스플레이가 OLED라인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아바코의 성장동력으로 부각됐다. LG디스플레이가 대형 OLED 양산라인인 TFT공정으로 Oxide TFT 기술을 채택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55인치 OLED TV를 이르면 7월께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LG디스플레이의 55인치 OLED 패널 양산도 하반기부터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Oxide TFT 공정용 스퍼터 장비 수요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아바코는 지난 3월과 5월, 두 차례 LG디스플레이와 OLED 제조장비를 공급계약을 맺었다. 계약금액은 360억원으로 작년 매출액 대비 32%다. 해당 계약 건에 대한 매출은 2·3분기에 인식될 전망이다.

증권가는 아바코가 2·3분기 중 LG디스플레이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5일 교보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OLED 투자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며 "아바코는 6월~9월 중 1600억원~2000억원의 대규모 수주계약을 따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LG전자가 OLED TV 시장의 초기 선점을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투자를 감행할 것"이라며 "관련 업체들에 대한 TV용 OLED 투자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아바코의 1분기 매출액은 1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했다. 17억원의 영업손실과 12억원의 순손실을 거둬 각각 적자 전환했다. LG디스플레이의 투자가 연기되면서 실적이 크게 감소했다. 이에 따라 주가도 올해 고점인 1만2846원 대비 45% 하락한 상태다. 개장 전 아바코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8.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23%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아바코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402위(상위 2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밸류에이션 점수가 낮은 것은 현재 PBR이 1.5배로 5년 평균인 1.4배보다 높은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