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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차트 우량주] 아트라스BX, 납축전지 국내 2위

편집자주 V차트(Value Chart) 우량주는 실적과 재무 안전성이 우량한 기업 중에 실적에 비해 주가가 덜 오른 기업을 소개합니다. V차트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재무분석 도구로 재무제표를 차트로 분석할 수 있도록 만든 것입니다.
[아이투자 형재혁] 지난 1분기 아트라스BX는 매출이 감소했지만 이익은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일단 1분기 매출액은 115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0.4% 줄었다. 그럼에도 영업이익은 149억9900만원으로 7%, 순이익은 128억8700만원으로 10% 늘었다. 이에 따라 2008년 이후 단 한번기를 빼고 지속해서 분기 순이익 100억원을 넘기게 됐다.  

그렇지만,  2008년 사상 최대 실적 달성 후 상대적인 이익 감소에 따른 이익 지속성에 대한 의문 때문인지 시장의 밸류에이션은 계속 '인색'하다. 전일 종가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4.2배로 5년 평균인 4배보다 조금 높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배로 5년 평균인 1배보다 낮다.

아트라스BX는 앞으로도 현재 수준 혹은 그 이상의 이익을 꾸준히 기록할 수 있을까. 그리고 이에 따라 시장 참여자들로부터 보다 '후한' 밸류에이션을 부여받을 수 있을까. 

◆ 국내 2위 납축전지 업체

아트라스BX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38,450원, ▼-450원, -1.16% 계열의 자동차용 납축전지 공급업체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 국내 시장점유율은 세방전지65,800원, ▲3,200원, 5.11%에 이어 2위다. 지난해 세방전지의 매출액은 9539억원, 아트라스BX 4632억원을 기록했다.

아트라스BX는 생산한 납축전지의 80%를 해외 교체용 시장에 수출한다. 내수 매출 중 절반은 교체용 수요, 나머지 절반은 완성차 업체의 신차에 설치된다. 세계 전 지역에 고루 수출하고 있는데, 최근 원래 최대 매출처였던 미주 판매량이 줄어드는 반면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의 판매량이 늘고 있다. 

일상에서 흔히 '밧데리'로 불리는 납축전지는 화학반응을 이용해 충전하는 2차 전지다. 주로 자동차에 장착해 엔진 시동, 조명 작동 등에 사용하는데, 태양전지의 전력 저장, 전자기기와 통신기기의 예비 전원으로도 쓰인다. 올해 1분기 아트라스BX의 매출 비중은 납축전지 97%, 산업용 납축전지 3%다. 자동차용 납축전지는 신차 제조시 장착되며, 2~3년에 한 번씩 교체해야 한다. 따라서 완성차 판매가 늘면 수요가 증가한다.

납축전지는 황산과 납을 원료로 만든다. 주요 원재료인 납은 아트라스BX의 매출원가의 80%를 차지한다. 

◆ 2008년 이후 실적 레벨-업!

아트라스BX는 2008년부터 가파른 실적 성장을 기록했다. 2007년 3089억이던 매출액은 4년 만에 1.5배 늘어난 지난해 4632억원을 기록했다. 2007년 31억원이던 영업이익은 2008년 무려 26배 늘어난 828억원을 기록한 후 다소 줄었지만, 꾸준히 매년 약 600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50억이던 순이익도 2008년 12배 늘어난 623억원을 기록한 후 꾸준히 약 450억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2008년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현대차217,000원, ▲1,500원, 0.7%·기아차의 세계 점유율 상승에 따른 납축전지 수요 증가로 공장 가동율이 상승했고, ▲환율 상승과 매출처 다변화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상황에서 주요 원재료인 납 가격이 급락한 외부적 요인, 그리고 ▲기술개발과 원가 절감을 통한 경쟁력 제고라는 내부적 요인이 결합한 결과로 풀이된다. 

     

주목되는 점은 2008년 '환골탈퇴' 이후 주요 원재료인 납 국제시세와 판매단가와의 차이(스프레드)에 따라 다소간의 변동이 있었을 뿐, 높은 이익 수준을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2007년까지 적자로 (-)를 기록하거나, 높아도 4%를 넘지 못하던 영업이익률은 2008년 20% 기록한 후 지속해서 13% 이상을 유지하고 있고, 순이익률도 2008년 15%를 기록한 후 지속해서 10%를 넘고 있다. 

이는 높은 수출 비중과 납 의존도가 높은 원가 구성에도 지역별 매출처 다변화로 ▲ 납 가격 상승분을 판가에 인상할 수 있는 협상력을 갖추게 됐고, ▲ 기술개발과 공정 효율 증대로 원가 상승분을 흡수할 수 있게 되었으며 ▲ 대부분 매출과 매입이 외화로 이루어져 환율의 변동성에 대해 자연적인 헤지가 이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 화수분형 이익 구조..순현금만 시가총액의 30%

2008년 이후 영업 호조로 이익의 질도 개선됐다. 2008년 이전에는 적자를 기록하거나, 흑자를 내도 규모가 작아 주주자본(자기자본)을 거의 늘리지 못했다. 하지만 2008년부터 이익 급증과 함께 주주자본이 가파른 증가세를 기록하게 된다. 특히, 증설 없이 기존 설비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여 벌어들인 이익이 대부분이 현금성 자산으로 쌓이는 '화수분형' 이익 구조를 갖추게 됐다.

      

이에 따라, 아트라스BX는 풍부한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게 됐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순현금자산(현금 + 단기금융자산 - 부채통계)은 621억원이다. 이는 전일 시가총액 2059억원의 30%에 해당한다. 즉, 아트라스BX를 2059억에 통째로 매입하면 부채를 다 갚고도 현금으로 621억원이 남는다. 따라서, 지난해 순이익인 486억원을 3년간 유지하면 투자원금을 모두 회수할 수 있다. 

◆ 주식MRI 분석결과, 상장사 상위 3%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아트라스BX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0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54위(상위 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밸류에이션 점수가 1점으로 낮다. 이는 전일 종가 기준 PER과 PBR이 5년 평균치와 거의 같은 점이 반영된 결과이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




[납(연) 가격 상승 수혜주] 이슈와 수혜주

전방산업인 자동차 산업이 호황일 때 납 가격이 강세를 보인다. 이는 전 세계 납 생산량의 70%가 자동차용 축전지(배터리)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납 가격 상승은 국내 시장점유율 70%를 차지하는 고려아연의 실적과 주가의 상승 원동력이 된다. 또한, 납을 원재료로 자동차용 축전지를 만드는 세방전지, 아트라스BX도 납 가격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할 수 있다면 실적에 긍정적이다.

[납 가격 상승 수혜주]
- 고려아연 : 납(전기연괴) 시장점유율 70%로 독점 기업.
- 세방전지 : 자동차 배터리 국내 시장점유율 42% 기업.
- 아트라스BX : 자동차 배터리 국내 시장점유율 24% 기업.
- 세방 : 세방전지 지분 33.7% 보유한 모회사.

[저작권자ⓒ 한국투자교육연구소 www.kieri.co.kr]

[납(연) 가격 상승 수혜주] 관련종목

종목명 현재가 전일대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PER PBR ROE
고려아연 363,000 ▲5,000 (1.4%) 48,576 8,791 6,768 10.3 2.07 20.5%
세방전지 44,250 ▲200 (0.5%) 2,134 353 273 5.4 1.20 22.1%
아트라스BX 22,500 ▲50 (0.2%) 1,151 150 129 4.1 0.79 19%
세방 15,000 ▲150 (1%) 5,844 334 221 11.4 0.50 4.4%

*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2011년 1월~12월 누적, 단위는 억원, K-IFRS 개별 재무제표 기준.


[아트라스BX]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한국타이어 계열의 자동차용 축전지 제조업체
사업환경 ㅇ 국내 납축전지 시장은 세방전지, 아트라스BX, 성우오토모티브, 델코가 과점
ㅇ 납축 전지는 평균적으로 2.8년에 한번씩 교체되는 소모품으로 수요가 꾸준함
ㅇ 신흥국 수요 증가로 납 가격은 장기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
경기변동 교체용 수요가 꾸준함으로 상대적으로 경기변동에 둔감
실적변수 ㅇ 자동차 판매량 증가시 수혜
ㅇ 납가격 하락시 수혜
ㅇ 환율 상승시 수혜 (수출 비중 79%)
신규사업 진행중인 신규사업 없음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아트라스BX]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손익계산서 2012.3월 2011.12월 2010.12월 2009.12월
매출액 1,151 4,632 4,384 3,725
영업이익(보고서) 150 585 694 596
영업이익률(%) 13% 12.6% 15.8% 16%
영업이익(K-GAAP) 155 594 694 596
영업이익률(%) 13.5% 12.8% 15.8% 16%
순이익(지배) 129 486 562 469
순이익률(%) 11.2% 10.5% 12.8% 12.6%
주요투자지표
이시각 PER 4.14
이시각 PBR 0.79
이시각 ROE 18.98%
5년평균 PER 4.02
5년평균 PBR 1.05
5년평균 ROE 27.46%

(자료 : K-IFRS 개별 재무제표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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