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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분석] 아이리버, 13분기만 '흑전'…호조 지속?
[아이투자 박동규] 13분기 만에 흑자를 기록한 아이리버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2일 아이리버는 올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힘입어 발표 당일 주가는 5% 가량 상승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날인 3일 아이리버 주가는 4% 하락한 2250원을 기록하며 상승분을 반납했다. 아이리버는 흑자 기조를 유지함과 동시에 주가 회복을 이룰 수 있을까?
◆ 스마트 기기에 자리 뺏긴 MP3P 선두주자
아이리버는 휴대형 멀티미디어 기기를 개발·판매하는 업체다. 주력 제품은 MP3/MP4 Player와 전자사전, PMP 등으로 매출 비중은 각각 31%, 19%, 8%씩이다.
아이리버는 한 때 소비자들 사이에서 MP3 플레이어의 대명사로 불렸다. 품질과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효과적인 프로모션까지 동원해 국내 시장을 주름잡았다. 아이리버는 MP3 플레이어 부문에서 국내 1위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스마트 기기의 등장하면서 모든 상황이 바꼈다. 스마트 기기는 MP3 플레이어의 기능은 기본이고 전화, 인터넷, 동영상 플레이 등 다양한 기능이 통합된 소형 컴퓨터와 다름 없었다. 결국 기존 MP3 플레이어 시장은 잠식당했고 관련 업체들은 큰 타격을 받았다.
아이리버도 그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2005년까지 4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렸으나 2006년부터 매출이 1000억원대로 급감하더니 작년에는 900억원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07, 08년을 제외하곤 지속적으로 적자를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도 아이리버는 꾸준히 신제품 개발과 신규사업을 준비했다.
◆ 흑자전환 비결은 '전자책'과 '키봇'
그러던 아이리버가 올 1분기 드디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37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2억원 적자에서 7억원 흑자로, 순이익은 12억원 적자에서 9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흑자전환 비결은 교보문고와 함께 출시한 전자책 '스토리'시리즈와 KT와 협력한 초등-유아용 로봇 '키봇' 덕분이다. 올해초 선보인 전자책 '스토리 K'는 현재 2만대 가깝게 판매되는 등 시장에 공개된 뒤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끌고 있다. 한 소비자는 최근 출시된 '스토리K HD'에 대해 과거에 비해 디자인도 세련돼 졌고, 비용도 저렴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마존 전자책인 킨들의 대체품으로 손색이 없다고 덧붙였다.
키봇은 올 1분기 매출의 절반 수준인 190억원 달성했다. 키봇은 영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사용 가능한 교육용 로봇이다. 빔프로젝터로 다양한 VOD 콘텐츠를 즐길 수 있고, 1만여편의 교육용 비디오와 600여개의 앱을 사용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두 제품 모두 교보문고와 KT라는 대형업체의 힘을 빌어 시장 안착이 가능했다고 평가한다. 아이리버는 종전 MP3플레이어와 PMP 위주의 사업에서 키봇, 전자책, IT 액세서리 등으로 주력사업 품목 변화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신규 사업 품목도 확대해 나가면서 안정적으로 매출과 수익을 확보해 흑자기조 유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아이리버는 지난달 2일에도 KT에 150억원 규모의 키봇2를 공급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2011년 매출액은 16.4%에 해당하는 규모로 공급기간은 오는 10월 31일까지다.
◆ 재무 안전성은 '보통'
아이리버의 재무 안전성은 보통 수준이다. 기업의 단기 지급능력 지표인 유동비율은 138%, 타인자본 의존도 지표인 부채비율은 82%다. 최근 적자를 기록하면서 이익잉여금이 마이너스(-)를 기록해 자본금이 줄었고, 매입채무와 단기차입금이 늘면서 부채비율이 급격이 올라갔다.
이에 이자 지급이 필요한 부채 규모를 나타내는 차입금 비중도 18%로 상승했다. 위험 수준인 40%의 절반 수준이다. 유동비율은 높을수록, 부채비율과 차입금 비중은 낮을수록 재무구조가 우량한다고 판단한다.
업계에서는 향후 아이리버가 흑자기조를 유지한다면 이익잉여금을 늘려 자본을 확대하는 동시에 차입금 상환이 가능해 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그 반대 상황이 될 경우 차입금 부담이 더욱 가중돼 재무 안전성에 빨간불이 들어올 수 있다고 설명한다.
◆ 외국인·기관, 뚜렷한 움직임 없어…향후 행보는?
최근 한달간 외국인과 기관은 아이리버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사들였다. 순매도 규모는 외국인이 177억원, 기관 1억원 가량이며, 개인의 순매수 규모는 179억원 수준이다. 그런데 잠정 실적 발표일인 2일부터 3일까지는 외국인이 28억원 어치를, 개인이 142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기관은 아무런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다. 향후 외국인과 기관의 귀추가 주목된다.
[아이리버]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 MP3플레이어, PMP, 전자사전, 전자책 등 휴대형 멀티미디어기기 제조사 |
---|---|
사업환경 | 온라인 음악과 동영상 파일 등의 보급 증가로 디지털 기기 수요 있음. 그러나 스마트폰/태블릿PC가 잠식중. |
경기변동 | 20~30대 젊은층이 주 수요자인 경기 민감형 산업임. |
실적변수 | 스마트폰/태블릿PC 보급률이 높아질 경우 실적 악화. |
신규사업 | 와이파이 기능 탑재한 인터넷전화기와 전자책단말기, 태블릿PC 및 스마트폰 출시. |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아이리버]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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