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이래학] 하이록코리아가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 가운데 상승세다.

30일 오후 2시 20분 현재 하이록코리아26,100원, ▲1,300원, 5.24%는 6.5%(1300원) 오른 2만1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교보증권은 하이록코리아에 대해 매수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4000원에서 3만원으로 올렸다. 신규 수주가 지속되고 있어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현재 주가는 선발업체 대비 지나친 저평가 수준이라며 밸류에이션 매력도 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분기에 매출액 505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4%, 45% 증가한 수치다.

하이록코리아는 국내 계측장비용 피팅·밸브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다. 각종 플랜트에서는 원유, 가스, 증기 등을 운반하는 배관이 있다. 이것의 방향과 크기를 바꿔주는 장치가 바로 피팅(Fitting)이다. 피팅·밸브시장은 크게 범용시장과 특수시장인 계측장비시장으로 구분된다. 전자는 주로 조선과 건설업에 쓰이는 반면, 후자는 조선, 건설업을 포함한 반도체, 항공, 군수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계측용 피팅·밸브가 여러 산업에 걸쳐 쓰이는 이유는 쓰임새가 다양하다는 점에 있다. 단순히 배관의 방향·크기를 바꿔주는 것에서 벗어나 기체·유체의 역류방지, 압력조절, 방향전환에도 쓰인다. 한 마디로 기체나 유체의 흐름을 제어하는 산업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장치다.

이런 특성 때문에 경기에 대한 민감도도 범용 피팅·밸브에 비해 덜하다. 계측장비용 피팅·밸브 업체로는 하이록코리아, 디케이락7,960원, ▲260원, 3.38%, 비엠티8,460원, ▲390원, 4.83%가 있으며 범용 피팅업체로는 태광16,090원, ▲1,300원, 8.79%과 성광벤드20,350원, ▲3,550원, 21.13%가 있다. 최근 세계적인 고유가 추세로 에너지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해양·석유플랜트 건설이 증가한 결과, 계측장비용 피팅·밸브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하이록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1437억원으로 2010년보다 2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04억원을 기록, 19% 늘어났다. 자회사의 이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242억원으로 20% 증가했다.



◆ ROE: 20%, PBR: 1.6배

아이투자에서 개발한 ROE & PBR 매트릭스 차트에 따르면 하이록코리아는 기계업종 중에서 수익성이 높고 저평가돼 있는 종목으로 분류됐다. 하이록코리아는 차트의 4사분면인 오른쪽 하단에 위치해 있다. 이 영역은 기계업종 중에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고 주가순자산배수(PBR)가 낮은 기업이 포함된다. 이러한 기업은 수익성이 좋고 저평가됐다고 판단한다. 하이록코리아의 3년 평균 ROE는 20%, PBR은 1.6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