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이래학] 아큐픽스가 최근 외국인 투자자가 지분 대거 처분한 가운데 하락세다.

26일 아큐픽스는 5.2%(205원) 내린 37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아큐픽스 주가는 지난달 22일 52주 최고가인 5600원을 찍고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 16일까지 4500원선을 유지하다가 최근에는 급기야 3000원 후반까지 떨어졌다.

이날 외국 투자회사 뉴컨셉 케피탈 리미티드(이하 뉴컨셉)는 아큐픽스 보유 지분 14.24%를 전량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뉴컨셉은 지난 16일(변동일 기준) 150만주를 처분한데 이어 20일 50만주를 장내매도 했다. 마지막으로 아큐픽스 지분을 처분한 시점은 지난 21일로 보유 지분 전량인 69만8967주를 팔았다. 처분단가는 4100원에서 4230원이다.

아큐픽스는 LG전자 3D TV용 입체안경을 독점공급하는 업체다. 2010년 텔로드에 합병되면서 만성 적자 부문이던 휴대전화 사업을 정리하고 3D 안경과 시스템 구축(SI)에 집중했다. 최근 아큐픽스는 LG전자의 3D TV 국내외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수혜주로 부상했다. 이에 따라 주가도 한 때 지난해 저점 대비 2배 넘게 올랐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427억원으로 2010년보다 28%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52% 감소한 58억4000만원, 지분법을 적용한 순이익은 46% 줄어든 28억4000만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