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조석근] 유럽발 증시악재가 거듭 불거진 가운데 증권주들이 줄줄이 하락세다. 23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삼성증권46,200원, ▲400원, 0.87%이 전날보다 2.1%, 대우증권이 2.8% 하락한 상태다.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미래에셋증권8,730원, ▲20원, 0.23%, 동양증권, 대신증권16,770원, ▲110원, 0.66%도 1~2%의 하락률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 떨어진 2005.31이다. 지난 16일 이후 4거래일 만에 2000선 초반까지 밀린 모습이다. 전날 세계 주요 증시도 전반적인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다우지수가 0.2%, S&P500이 0.3% 떨어진 가운데 영국과 독일이 각각 0.2%, 0.9% 하락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증시도 0.5%, 0.9% 떨어졌다.

이는 재정·금융위기 진원인 유럽의 악재가 재돌출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부도 위기에 몰린 그리스에 대해 유럽 주요 국가들이 2차 구제금융을 결정했지만 세계적 신용평가사 피치가 그리스의 투자등급을 'C'로 두 단계 강등했다. 이는 피치의 신용등급에서 최하 단계다.

부정적인 경기지표들이 발표된 것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지난달 주택거래 실적이 2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시장 예상치보다 낮았다는 평가다. 2월 유로존의 구매관리지수(PMI)는 전달보다 0.7포인트 떨어진 49.7을 기록했다. 유럽 최대 경제권인 독일의 2월 제조업 PMI도 0.9포인트 하락한 50.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