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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성문전자, 콘덴서용 증착필름 강자

[아이투자 우봉래] 성문전자1,205원, ▲2원, 0.17%는 필름콘덴서용 증착필름 전문회사다. 콘덴서는 회로에서 전기를 축적하는 부품으로 전자기기의 필수부품이다. 콘덴서의 주요 매출처였던 TV 등의 가전 판매는 유럽발 경기침체로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필름콘덴서 가격은 원재료인 금속증착필름 가격이 높아져 다른 종류의 콘덴서들의 가격 하락속에서도 오히려 상승했다. 금속증착필름은 콘덴서 뿐만 아니라 2차전지 및 태양광 발전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표1] 콘덴서 종류별 가격 변화 (2007년 가격 대비 상승률)


콘덴서용 증착필름 시장의 지배자

성문전자는 외국에 의존해 오던 금속증착필름 제조기술을 카이스트(KAIST)와 공동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한 회사다. 국내시장의 70%, 세계시장의 20%를 점유하고 있다. 성문전자의 수출비중은 93%로 환율이 상승하면 수혜를 입는다.

콘덴서용 증착필름은 베이스필름인 폴리프로필렌(PP)에 아연, 알루미늄 등 금속막을 증착해 만든다. 콘덴서용 폴리프로필렌 필름은 국내에서는 삼영화학이 유일하게 공급한다. 성문전자는 삼영화학으로부터 원재료인 필름을 공급받아 증착기로 금속막을 증착해 콘덴서용 증착필름으로 만든다.

[그림1] 성문전자 제품 제조공정

(자료:아이투자, 성문전자 홈페이지)

금속증착필름 중 3 마이크로미터(um, 0.003mm) 이하 초박막 제품은 가전제품 뿐만 아니라 전기차, 태양광, 풍력 발전소 제품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초박막 필름에 한해 콘덴서용 공급 물량이 후순위로 밀릴 정도다. 덕분에 필름업계의 협상력이 높아져 삼영화학과 성문전자가 만드는 필름제품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원재료 가격 인상분을 제품가격에 성공적으로 전가하고 있다.

[표2] 콘덴서용 폴리프로필렌 필름 가격 변화


키코(KIKO)로 인한 손실 극복

성문전자는 2008년 키코(KIKO)로 큰 손해를 입었던 회사다. 키코는 수출기업들이 환율하락 손실을 회피하기 위한 금융상품이었다. 일정 금액으로 환헷지가 가능해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키코는 일정 이상 환율이 높아지면 무한손실을 볼 수 있어 2008년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을 때 중견기업들에게 큰 손해를 입혔다.

성문전자는 원달러 환율 950원대에서 키코 계약을 맺어 2008년 달러 환율이 급등했을 때 손해가 막심했다. 다행히 2010년 키코 계약이 만료되고 판매관리비 절감을 통해 작년부터는 정상적인 실적을 거두고 있다.

[표3] 성문전자 매출 & 이익 차트

(자료:아이투자)

환율 안정에 힘입어 성문전자의 3분기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매출액은 6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다. 매출이 증가해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35억원에서 97% 상승한 63억원을 기록했다.

증착기 국산화 성공과 전기차용 콘덴서 시장 진출

성문전자는 작년 7월 필름증착기 국산화에 성공했다. 지금까지 증착기는 주로 일본과 유럽 업체들에서 수입해왔다. 성문전자가 새로 개발한 증착기는 기존에 수입해 사용하던 증착기 대비 생산성이 2배 높다. 3분기 성문전자의 공장가동률은 94%로 생산성 확대를 통한 추가 수익이 기대된다.

또한 성문전자는 신사업으로 전기차 콘덴서용 필름을 개발하고 있다. 아직 개발 단계로 양산 단계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으나 하이브리드 카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꾸준한 내부자매수

성문전자는 내부자가 계속 매수하고 있다. 작년 성문전자 신동열 대표의 아들 신준섭 이사와 신민섭 이사는 성문전자의 주식을 꾸준히 매수했다. 신준섭 이사는 작년 12월에도 1만1500주를 매수해 지분율을 늘렸다. 신준섭 이사의 지분율은 작년 초 2.4%에서 3.6%로 상승했다.

성문전자의 대주주 지분율은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29.8%다. 신동열 대표이사는 1942년 생으로 총 주식의 20.8%를 보유하고 있어 상속을 준비할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과의 경쟁 및 환율 영향은 리스크

원가 절감을 위해 콘덴서 제조 기업들이 중국에 공장을 세우면서 금속증착필름 생산기지 역시 중국으로 옮겨가고 있다. 중국제 저가 제품이 시장을 잠식하기 시작하자 성문전자도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홍콩을 시작으로 텐진, 장춘, 칭다오에 4개 중국법인을 설립했다. 중국법인에서는 가격 경쟁력이 필요한 저가 제품을 생산하고, 박막필름 등 고가 제품들은 평택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또한 매출의 93%가 수출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환율 영향을 크게 받는다. 환율이 높으면 수혜를 입지만 환율이 낮아지면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게 성문전자의 리스크다.

자산배분과 가치창출 모델

끝으로 성문전자1,205원, ▲2원, 0.17%의 자산배분과 가치창출 모델을 정리해보자. 자산배분 구조를 통해 기업이 수익을 창출하는 핵심자산이 어디인지를 판단함으로써 기업의 실적이 어떤 자산의 영향을 받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표4]자산배분 및 손익현황


기업이 원재료를 구입하고 가치를 창출해 판매하는 과정을 도표화 해보면 전·후방 산업 및 실적에 영향을 주는 핵심 요소들을 파악할 수 있다.

[표5]가치창출 모델

(자료 : 아이투자)


[콘덴서(캐파시터) 밸류체인] 이슈와 수혜주

[한국투자교육연구소] 콘덴서는 회로에서 전기를 축적하는 부품으로 전자기기의 필수부품이다. 2011년 TV 시장 침체에도 콘덴서용 증착필름 가격은 상승했다. 증착필름은 2차전지, 태양전지에도 사용되기 때문이다. 증착필름은 폴리프로필렌 필름에 금속막을 얇게 입혀 만든다.

콘덴서용 폴리프로필렌 필름은 삼영화학이, 금속막을 입힌 증착필름은 성문전자가 국내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가진다. 삼영화학은 원재료인 폴리프로필렌을 사우디 회사인 보레알리스(Borealis)에서 수입한다.

콘덴서 밸류체인에 관련된 기업들은 대체로 수출 비중이 80% 정도로 높다. 따라서 환율이 상승하면 영업실적이 개선된다.

[콘덴서 필름 밸류체인]
폴리프로필렌(PP)→PP 필름→금속막 증착 필름→콘덴서 생산

폴리프로필렌 공급: BOREALIS(사우디 회사)
폴리프로필렌 필름 공급: 삼영화학(국내 90% 점유)
금속막 증착 필름 공급: 성문전자(국내 70%, 세계 20% 점유)
필름콘덴서 제조: 삼화콘덴서, 필코전자, 성호전자, 뉴인텍

[콘덴서(캐파시터) 밸류체인] 관련종목

종목명 현재가 전일대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PER PBR ROE
삼영화학 5,510 ▼40 (-0.7%) 1,674 232 172 9.3 1.49 15.9%
성문전자 3,005 ▲205 (7.3%) 476 54 39 7.2 1.20 16.6%
삼화콘덴서 7,250 ▼90 (-1.2%) 915 31 16 83.3 1.59 1.9%
필코전자 1,390 ▲10 (0.7%) 319 -1 -3 N/A 0.44 -0.3%
성호전자 1,605 ▲30 (1.9%) 840 23 15 28.8 0.79 2.8%
뉴인텍 1,780 ▼30 (-1.7%) 441 15 6 141.9 2.23 1.6%

*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2011년 1월~9월 누적, 단위는 억원, K-IFRS 개별 재무제표 기준.


[성문전자]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금속증착필름(콘덴서용필름) 제조 업체(국내 시장점유율 70%)
사업환경 디지털가전의 보급,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의 확대로 콘덴서 시장은 성장하는 추세
경기변동 경기에 따라 실적 영향을 받음
실적변수 IT기기 수요 증가시 수혜, 2차 전지 시장 확대시 수혜
신규사업 진행중인 신규사업 없음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성문전자]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손익계산서 2011.9월 2010.12월 2009.12월 2008.12월
매출액 476 557 400 391
영업이익(보고서) 54 47 10 15
영업이익률(%) 11.3% 8.4% 2.5% 3.8%
영업이익(K-GAAP) 48 47 10 15
영업이익률(%) 10.1% 8.4% 2.5% 3.8%
순이익(지배) 39 44 13 30
순이익률(%) 8.2% 7.9% 3.3% 7.7%
주요투자지표
이시각 PER 7.23
이시각 PBR 1.20
이시각 ROE 16.57%
5년평균 PER 61.16
5년평균 PBR 0.95
5년평균 ROE 7.56%

(자료 : K-IFRS 개별 재무제표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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