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조석근] 삼성중공업11,950원, ▲130원, 1.1%이 대규모 해외수주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주가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14일 오전 10시 5분 현재 주가는 전날보다 0.5% 오른 3만8200원이다.

삼성중공업은 전날 호주의 자원개발업체인 인펙스와 3조487억원 규모의 해양가스처리설비(CPF)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6일 건조계약(LOA)를 체결할 무렵보다 4487억원 많은 금액이다. 이번 수주금액은 삼성중공업의 지난해 매출액 23.4%에 해당한다.

CPF는 부유식 해양플랜트의 일종으로 유전에서 가스를 시추해 재처리하는 시설이다. 이번 삼성중공업이 건조를 담당하는 CPF는 가로와 세로 길이가 각각 110m, 10만톤 규모로 세계 최대 규모다. 금액으로도 역대 해양플랜트 수주기록 중 최고치다. 이 시설은 2015년 11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 투자매력 '매수검토 가능'




삼성중공업은 해양플랜트와 특수선박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다. 최근 해외 자원개발 프로젝트들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해양설비와 LNG선박의 수주 증가가 기대되는 분위기다. 투자매력도 높은 편이다. X-Ray로 측정한 삼성중공업의 투자매력 종합점수는 20점, 전체 상장기업 59위로 상위 3%다.

독점력, 성장성, 재무적 안전성을 겸비한 고성장주로 분류되면서도 적정주가보다 30%가량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상태다. 종합점수를 반영한 투자의견은 '매수검토 가능'이다.

X-Ray 차트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종목분석 도구로 수익성장성, 재무안전성, 사업독점력, 현금창출력, 적정주가 수준을 함께 고려해 종합점수를 산정한다. 종합점수는 25점이 만점이며 높을수록 저평가된 우량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