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조석근] 전날 2000선을 돌파한 코스피가 순조로운 움직임을 기록했다. 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5% 오른 2014.6포인트다. 장 중 한때 2000포인트 밑으로 떨어지면서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장 후반, 매수세가 몰리며 다시 반등했다. 코스닥도 0.6% 오른 524.27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한편 주요 증권주들은 전반적인 하락세로 마감했다. 일반적으로 증권업체들의 주가 움직임은 증시흐름과 같은 양상을 나타낸다. 정부와 지자체의 영업규제로 대형마트 관련주들도 하락했다. 태양광주들은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 속에 연이틀 상승했다.


◆증권주 '19대 국회까지 기다려라?', 대형마트 '영업시간 축소'


증권주: 주요 증권사 약세.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동양증권 1~2% 하락. 삼성증권46,200원, ▲400원, 0.87%, 현대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16,770원, ▲110원, 0.66% 약보합. 장 중 한때 2~4% 일제히 하락. 헤지펀드, 투자은행(IB) 육성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법안심사위의 논의에서 배제, 국회 본회의 통과 무산. 19대 국회에서나 처리 가능한 상황.

대형마트·SSM: 이마트61,900원, ▼-700원, -1.12% 6.2%, 롯데쇼핑58,000원, ▼-300원, -0.51% 2.6% 하락. 서울시, 광주시, 강원도 등으로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머파켓(SSM)의 영업일 규제가 확대. 국회가 지난 30일 이들의 영업일수와 시간을 제한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나타난 현상. 이 법안은 지자체가 조례를 통해 매월 1~2일 의무휴업일을 지정하고 자정 이후 영업을 금지하는 내용임.

태양광주: OCI65,000원, ▲3,000원, 4.84%, 넥솔론, 웅진에너지, 티씨케이71,500원, ▲1,300원, 1.85%, SDN1,000원, ▼-15원, -1.48%, SKC 솔믹스, 신성솔라에너지, 오성엘에스티 4%~8% 상승. 태양전지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 웨이퍼, 셀, 모듈 가격 상승.


◆휠라코리아 '자회사 덕 본다', STX팬오션 '바닥 찍었다'


휠라코리아: 6.6% 상승. 자회사 성장성이 부각. 이트레이드증권은 "자회사인 아퀴시네트가 의류부문을 런칭하고 산하 글로벌 1위 골프용품 브랜드 타이틀리스트의 인지도를 활용해 소매채널을 강화할 것"이라며 "현재 휠라코리아의 주가 수준은 아퀴시네트의 성장 잠재력에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됐다"고 전망함.

한전KPS46,350원, ▲650원, 1.42%: 1.4% 상승.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보다 10.3% 증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 IBK투자증권은 "국내 발전설비 증가로 정비 부문 매출액이 증가했고 경비절감 노력도 성과를 냈다"며 "자회사들을 통해 해외영업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향후 성장성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 X-Ray 투자매력 종합점수는 20점, 투자의견은 '매수검토 가능'

휴맥스1,378원, ▼-34원, -2.41%: 4.7% 상승. 하반기 들어 실적회복 추세 나타남. 올해 전망 긍적적. 대우증권은 "주력 사업인 셋톱박스 부문이 세계적으로 구조조정 단계라 기술력과 현금줄을 보유한 휴맥스 입장에선 기회"라며 "미국 케이블 시장에 대한 신규 진출이 가시화되는 단계"라고 예상. X-Ray 투자매력 종합점수는 17점, 투자의견 '매수검토 가능'

사파이어테크놀로지: 5.3% 상승. IBK투자증권은 "올해 LED 업황은 각국의 LED조명정책 활성화와 TV부문의 수요 증가로 전년보다 개선될 확률 매우 높다"며 "사파이어테크놀로지는 LED 밸류체인에서 최상위 업체로 업황이 회복되면 최대 수혜주 부상할 것"이라고 분석.

STX팬오션: 1.4% 상승.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태. 발틱해운거래소가 집계하는 벌크선운임지수(BDI)는 지난 6일, 34일만에 반등한 이후 3일째 상승. 8일 BDI는 전날보다 2.4% 오른 676포인트로 마감.

MDS테크927원, ▲12원, 1.31%: 14% 상승. 에이티넘파트너스 이민주 회장이 MDS테크의 2대주주인 나기철 이사로부터 MDS테크 주식 30만주(3.5%)를 매입. 이 회장은 '1조원의 거부'로 알려진 투자고수.

유니온4,795원, ▲60원, 1.27%: 4.9% 상승. 최근 태양광 대장주 OCI의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OCI 지분을 대량 보유한 유니온의 주가도 상승. 유니온이 보유한 OCI 지분가치는 약 2700억원. 유니온 시가총액 1037억의 2.5배임.


◆에스넷 '3일째 상한가', 두산엔진 '드디어 오른다'


에스넷3,735원, ▼-35원, -0.93%: 3일 연속 상한가. 네트워크간 통신을 변환시키는 장치인 라우터, LAN IP데이타 접속교환장치인 스위치를 생산하는 업체. X-Ray 투자매력 종합점수는 19점, 투자의견은 '매수검토 가능'

디지털대성7,560원, ▲20원, 0.27%: 1% 상승. 대성N스쿨로 알려진 교육서비스·학원프랜차이즈 업체. 지난해 영업이익이 2010년 대비 768% 증가한 21억2000만원을 기록. X-Ray로 측정한 투자매력 종합 점수는 18점, 투자의견은 '매수검토 가능'

두산엔진: 7.7% 상승. 아이투자가 지난해 11월 30일 '미니분석'으로 조명. 당시 주가는 1만3300원, 현재 15% 상승한 상태. 두산엔진은 세계 시장점유율 2위의 선박용 디젤엔진 제조업체로 대표적인 저평가주. 현재 주가수익배수(PER) 3.2배로 2년 평균인 4.7배보다 낮음.

HD현대중공업237,000원, ▲8,500원, 3.72%: 4% 상승. 주가수익배수(PER)는 8.1배로 5년 평균인 10.1배보다 낮음. 지난 5년간 최고는 22.5배, 최저는 5.1배.

예스245,100원, ▲80원, 1.59%: 6.5% 상승. 국내 최대 인터넷 서적유통업체. X-Ray 투자매력 종합점수는 18점, 투자의견은 '매수검토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