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조석근] 대형 투자은행(IB)과 헤지펀드 육성을 골자로 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가 무산된 가운데 주요 증권주들이 일제히 하락세다. 9일 오전 10시 35분 현재 삼성증권46,200원, ▲400원, 0.87%이 전날보다 3.9%, 대우증권이 4.6% 떨어진 상태다.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미래에셋증권8,730원, ▲20원, 0.23%, 동양증권, 대신증권16,770원, ▲110원, 0.66%도 2~4%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가 법안심사소위를 통해 계류 중인 법안들을 심사했다. 본회에 상정할 법안들을 추려내기 위해서다. 언론에 따르면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법안심사위의 논의에서 배제됐다. 소속 위원들이 금융 관련 법안들에서 카드사 수수료 인하와 저축은행 피해구제 관련안들을 집중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18대 국회의 회기는 2월 임시국회가 마지막이다. 16일 본회의가 끝나면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포함해 미상정된 법안은 자동으로 폐기된다. 이들은 4월 총선 이후, 19대 국회에서 재상정돼야 처리가 가능하다. 한편 전날 6개월 만에 20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지수는 1.2% 하락한 1979.2포인트를 기록 중이며 증권업종지수는 3.5% 하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