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조석근]세계적인 유동성 확대에 따른 유가 상승 추세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제기된 가운데 정유주들이 상승하고 있다. 26일 오후 1시 40분 현재 SK이노베이션116,200원, ▲100원, 0.09%은 전날보다 2.9%, GS43,250원, ▲700원, 1.65%는 3% 오른 상태다. {S-Oil}도 2.1%의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세계 석유 시장 업황은 지난해 하반기 들어 불거진 미국·유럽발 재정·금융귀기 여파로 위축된 상태다. KTB증권은 이날 올해 1분기 이후 세계적인 유동성 공급 증가로 정유업계의 업황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재정위기가 한창인 유럽을 필두로 중국,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경제권의 경기부양책을 펼치며 막대한 돈이 풀릴 것이란 예측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투자와 소비 사정이 호전되고 기초소재인 석유화학 제품의 수요가 늘면서 국제 유가를 끌어올리는, 선순환 구조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KTB투자증권 유영국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12월 유럽 중앙은행이 국채매입과 저금리를 통해 5000억유로(735조원)를 풀면서 유럽의 재정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다”며 “중국과 인도가 긴축완화로 돌아선 만큼 경기회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