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조석근] 미국의 천연가스 발전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GS글로벌3,990원, ▼-200원, -4.77%, 비에이치아이8,180원, ▲260원, 3.28%, 삼강엠엔티가 수혜를 얻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18일 오전 10시 55분 현재 GS글로벌은 전날보다 4.1%, 비에이치아이는 3.5% 오른 상태다. 삼강엠엔티도 2.8%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천연가스 가격은 현재 2007년 이후 최저수준인 1mmbtu(열량 단위)당 2.49달러다. 시추기술의 발달로 최근 셰일가스의 생산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셰일가스는 암석층에 분포하는 가스층으로 종전까지 시추가 어려웠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수출을 본격화하기 전까지 천연가스 가격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신규 발전시장에서 천연가스 설비 비중도 높아지는 추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최근 CMS에너지, 엑셀론 등 전력업체들이 석탄발전소·원전 신축 계획을 취소했다. 대체재로 천연가스 발전소를 운영하기 위해서다. 천연가스 발전비용은 메가와트(MWh)당 60~65달러로 최근 2~3년 사이 60% 이상 하락했다.

현대증권은 미국 천연가스 발전시장의 수혜주로 비에이치아이와 삼강엠엔티, GS글로벌을 수혜주로 꼽았다. 비에이치아이는 천연가스발전용 폐열회수처리보일러(HRSG) 제조업체로 세계 시장 점유율 7위다. GS글로벌의 자회사 디케이티도 주력 품목인 HRSG 수요 증가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삼강엠엔티는 발전소의 가스관, 열배관재 후육강관의 판매증가가 기대된다. 현대증권 한병화 애널리스트는 “2015년까지 미국에서 60~80기가와트(GW) 규모의 천연가스발전소 건설 수요가 예상된다”며 “이는 과거 미국의 연간 천연가스발전소 신규 건설분의 2배 이상 수준”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