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조석근] 한라건설이 주요 주주들을 상대로 유상증자를 결정한 가운데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10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전날보다 9.5% 떨어진 1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라건설은 이날 최대주주인 정몽원 회장, 계열사 마이스터, KCC를 상대로 10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발행가는 1만2200원이며 상장일은 내달 6일이다.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된 금액은 운영자금으로 사용된다.

◆한라건설, 투자매력 ‘매수검토 제외’


한라건설은 만도와 함께 한라그룹의 주력 계열사로 꼽힌다. 그러나 건설경기 악화로 수익성과 재무적 안전성이 악화된 상태다. X-Ray로 측정한 투자매력 종합점수는 5점, 전체 상장기업 1444위로 하위 33%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주가도 고평가된 상태라 투자의견은 ‘매수검토 제외’다.

X-Ray 차트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종목분석 도구다. 수익성장성, 재무안전성, 사업독점력, 적정주가 수준을 함께 고려해 종합점수를 산정한다. 25점이 만점이며 높을수록 저평가된 우량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