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조석근]{CJ E&M}이 최근 케이블 방송광고 단가를 대폭 인상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5일 오후 12시 40분 현재 CJ E&M은 전날보다 7% 오른 3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언론에 따르면 CJ E&M은 올해부터 주요 채널인 tvN의 골든타임 시간대 광고단가를 100% 이상 인상했다. 이에 따른 15초 기준 전후광고는 150만원, 중간광고는 375만원이다. 엠넷, 채널CGV, OCN 등 다른 채널의 광고단가도 두 배 이상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CJ E&M은 현재 바둑TV, 중화TV 등 비인기 채널을 포함해 16개 케이블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CJ E&M은 당초 TV조선, TJBC 등 종합편성채널의 등장으로 광고판매가 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CJ E&M의 이 같은 공격적인 가격 조정은 종편의 지지부진한 시청률에 자신감을 얻은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 1일 일제히 개국한 종편채널들은 현재 0.5%대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여론의 뭇매는 심각하다. 종편들은 현재 광고주들에게 지상파 방송 수준의 광고단가를 요구하고 있다. 황금시간대의 경우 전후광고가 700~900만원, 중간광고가 1000만원~1400만원 수준이다. 저조한 시청률에 비해 단가가 지나체게 비싸다는 비난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슈퍼스타K'를 비롯한 CJ E&M의 주요 콘텐츠들이 지상파 못지않은 인기를 모았다. 광고비에서 가격경쟁력이 확보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