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조석근]기업은행14,800원, ▲40원, 0.27%의 올해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가가 7일째 하락세다. 4일 오후 1시 5분 현재 기업은행의 주가는 전날보다 5% 떨어진 1만1550원이다. 기업은행은 장중 한 때 1만15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갱신했다.

지난 2일 조준희 기업은행장은 국내 언론을 통해 “경제여건이 어려운 상황이라 기업은행이 국책은행으로서 중소기업 지원에 앞장서야 한다”며 “올해 순이익 목표는 지난해보다 4000억원가량 줄어든 수준”이라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대출금리·수수료 인하, 무료컨설팅 등의 조치를 취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의 올해 순이익 규모는 1조4000억원~1조4500억원일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반적으로 증권가의 당초 기대치 1조7500억원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이트레이드증권 하학수 애널리스트는 “기업은행은 소액주주들의 가치보다 국책은행으로서의 공익성을 강조한다”며 “이런 ‘국책은행 디스카운트’는 단기간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은행, 투자매력 ‘매수검토 가능’

X-Ray로 측정한 기업은행의 투자매력 종합점수는 16점이다. 전체 상장기업 333위, 상위 16%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현금창출력이 다소 약하지만 재무안전성은 높다. 독점력은 보통 수준으로 동종업계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수 있다.

적정주가 대비 50%가량 싸게 거래되고 있으며 X-Ray 종합점수를 반영한 투자의견은 ‘매수검토 가능’이다. X-Ray 차트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종목분석 도구로 수익성장성, 재무안전성, 사업독점력, 적정주가 수준을 고려해 종합점수를 매긴다. 25점이 만점이며 높을수록 저평가된 우량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