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조석근] 시멘트 가격이 새해 첫날부터 인상된 가운데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4일 오전 10시 15분 현재 성신양회7,760원, ▼-60원, -0.77%는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쌍용양회, 동양시멘트, 아세아시멘트10,250원, ▼-20원, -0.19%, 한일시멘트13,820원, ▲270원, 1.99%도 1~4% 상승 중이다.

업계 상위권인 쌍용양회와 동양시멘트가 지난 1일부터 시멘트 가격을 톤당 6만7500원에서 7만7500원으로 인상했다. 다른 업체들도 이달 중순까지 같은 수준으로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다. 쌍용양회를 비롯한 주요 6개 업체들은 지난해 12월 주요 납품처인 레미콘업계에 가격을 종전보다 1만원(15%) 인상한다는 공문을 발송했다.

시멘트업체들은 인상 배경으로 원자재가 상승을 꼽고 있다. 이들에 따르면 주요 원자재인 유연탄 가격이 지난해 100달러에서 130달러대로 30%가량 올랐다. 산업용 전기와 국제 유가가 상승세인 점도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반면 건설경기 악화로 국내 수요는 급감한 상태다. 한편 시멘트업계는 지난해 상반기 5만2000원이던 시멘트 가격을 30% 인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