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조석근] 북한이 대남 경계심리를 연일 고조시키는 가운데 남북경협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2일 오후 1시 45분 현재 현대상선은 전날보다 3.1% 떨어진 2만4300원이다. 개성공단 입주업체인 좋은사람들587원, 0원, 0%과 로만손은 각각 4.4%, 1.2% 하락하고 있다. 대북 에너지·식량지원 관련 종목인 선도전기3,000원, 0원, 0%, 광명전기1,519원, ▼-12원, -0.78%, 남해화학6,260원, 0원, 0%, 조비9,840원, ▼-20원, -0.2% 등도 3~7%의 떨어진 상태다.

북한 매체들은 지난 1일 신년공동사설을 통해 “조선반도 평화보장의 기존 장애물인 미제 침략군을 남조선에서 철수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신년사설에서 주한미군 철수를 거론한 것은 4년 만이다. 올해 연이은 총선과 대선으로 국내 정국이 요동칠 전망인 만큼, 반미감정 고조로 남남갈등을 의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편 북한은 지난 30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한국 정부의 조문 제한을 맹비난한 바 있다. 최고권력기구인 국방위원회는 이례적으로 기관 성명을 통해 “리명박 역적패당과는 영원히 상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간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단기적으로 양국의 관계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