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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시멘트, 내부자 매수···턴어라운드 신호?

[아이투자 이래학] 최근 한일시멘트의 내부자들은 지분을 늘리는 반면, 국민연금은 지분을 줄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2011년 7월~ 9월까지 한일시멘트14,140원, ▼-260원, -1.81%의 허동섭 회장을 비롯한 친인척 13명은 회사 지분을 꾸준히 매입했다. 허 회장은 회사 주식 5만주(0.6%)를 취득해 지분율이 5.17%로 늘었다. 허기호 사장도 10만주(1.31%)를 취득해 지분율을 5.11%로 올렸다.

 

이 밖에 친인척인 허남섭 씨 0.34%p, 허일섭 씨 0.76%p, 허서연 씨 1.24%p, 허서희 씨 1.24%p, 허정규 씨가 회사 지분 0.06%p를 각각 늘렸다. 최영아 씨, 허진성 씨, 허진훈 씨는 각각 0.01%p 늘렸고 문재영 씨는 197주, 허미경 씨는 268주를 매입했다. 주식의 매입은 장내거래를 통해 이뤄졌다.

 

내부자들이 주식을 매입하는 반면 국민연금은 한일시멘트 지분을 줄였다. 지난해 7월 8일 국민연금은 한일시멘트 주식 9만4018주를 장내 매도해 지분율이 4.8%로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국민연금이 처음으로 한일시멘트 지분 취득 공시를 한 것은 지난 2009년 3월이다. 당시 국민연금이 보유한 한일시멘트 지분율은 8.12%다.

 

◆ 제품가격 하락 +원재료 값 상승으로 이중고

 

한일시멘트는 시멘트, 레미콘, 레미탈 등 생산하는 건축자재업체다. 레미탈은 한일시멘트의 건조시멘트제품 고유브랜드다. 건조시멘트란 시멘트와 모래, 혼화재 등으로 구성돼 있어 공사 현장에서 물만 섞어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말한다. 각 제품별 매출액 비중은 시멘트 50%, 레미콘 27%, 레미탈 22%다. 레미콘 및 레미탈 또한 시멘트 기반의 제품이다.


 

최근 한일시멘트의 이익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이는 전방산업 부진으로 시멘트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시멘트 가격은 지난 2009년 톤당 6만7500원에서 2011년 1분기에 톤당 5만원 내외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국내 시멘트사의 마진은 크게 악화됐다.


 

원재료인 유연탄 가격이 꾸준히 상승한 점도 수익성 악화의 주원인이다. 유연탄은 시멘트 제조의 원료로 쓰이며, 시멘트 원가에 약 30%를 차지한다. 유연탄 가격은 지난해 보다 20% 가량 상승했다.

 


수익성의 악화로 한일시멘트의 주가도 장기간 하락했다. 현재 한일시멘트의 주가는 지난 2007년 7월 고점 대비 65% 빠졌다.
 

◆ 시멘트 가격 인상으로 영업이익 흑자 전환 성공

 

한일시멘트의 수익구조는 2011년 2분기를 기점으로 대폭 개선되고 있다. 국내 시멘트업체들이 가격인상을 단행했기 때문이다. 시멘트업체들은 지난해 4월 1일을 기준으로 시멘트 가격을 2009년 수준인 톤당 6만7500원으로 인상했다.

이에 따라 한일시멘트의 지난해 3분기 실적은 전년 수치를 크게 웃돌았다. 3분기 영업이익은 158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6배 이상 증가했고, 2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8.9%를 기록했다.


 

◆ 생산능력 확대로 원가 우위

 

한일시멘트의 영업이익률은 국내 시멘트사 중에서도 돋보인다. 한일시멘트의 2011년 3분기 영업이익률은 아세아시멘트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타 업체 대비 한일시멘트의 수익성이 우수한 이유는 생산량을 늘려 원가우위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건설경기가 부진한 가운데 한일시멘트는 오히려 생산시설 확충을 통해 시멘트 생산량을 늘렸다.

특히 수도권 슬래그 시멘트 시장이 커지고 있음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생산시설을 확충했다. 이에 따라 포항에만 존재했던 슬래그 시멘트 공장은 지난해 평택에도 들어섰다. 슬래그 시멘트란 제철소에서 고온의 철부산물을 물에 급속히 냉각시켜 수쇄시킨 시멘트를 말한다.


 

생산량 증가는 시장점유율 확대로 이어졌다. 지난 2006년 9%에 머물렀던 한일시멘트의 시장점유율은 2011년 3분기 14%까지 늘었다. 업계 6위의 회사가 5년 만에 2위로 껑충 뛰어 오른 것이다.


 

 

◆ 본격적인 업황 개선 VS 일시적 반등

 

한일시멘트가 향후에도 실적개선 흐름을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향후 시멘트 산업에 대한 증권가는 견해는 엇갈리고 있다.

 

지난 2011년 10월 6일 삼성증권은 “2011년 8월까지 주택착공면적은 증가했으나 공공 발주를 포함한 비주택착공면적의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시멘트 출하량의 증가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지난 2011년 9월 5일 NH투자증권은 “2011년 하반기에 4대강 사업이 대부분 완료되면서 내년부터 토목 예산이 다시 사회간접자본 예산으로 전환될 전망이다”라며 “주택 분양도 9월부터 다시 증가할 것이며, 시멘트 출하량은 2011년을 바닥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 PBR 0.24배,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

 

한일시멘트의 현재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24배로 5년 평균 PBR 0.56배에 비해 현저히 낮다. 지난 10년간 최고 PBR은 1배, 최저 PBR은 0.24배다. 한일시멘트의 현재 PBR은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일시멘트가 시장에서 저평가 받는 이유는 시멘트 업황 부진으로 실적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시멘트가격 인상, 국내 시멘트사의 수익성 개선 등 긍정적인 지표가 나오고 있다. 향후 시멘트 업황이 본격적으로 개선되면 생산능력을 확충한 한일시멘트의 실적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멘트 업황이 고개를 드는 시점에서 한일시멘트의 실적 호조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시멘트 업계] 테마분석

시멘트의 주원료는 석회석으로, 생산공장은 석회석 매장량이 풍부한 충북과 강원에 집중돼 있다.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요한 산업으로 생산은 연중 균일하나 소비는 여름(3분기)과 겨울(1분기)은 기후의 영향을 받아 제한적이다. 소비지 연결과 계절성 극복을 위한 물류기능이 중요하며, 에너지 소모가 큰 에너지 다소비 산업이다.

시멘트 업황은 부동산 경기와 밀접한 관련을 보인다. 2008년 이후 부동산 경기 침체로 건설사업이 급감하면서 시멘트 업계도 불황을 겪고 있다. 그러나 2011년 4월 시멘트 가격 인상을 기점으로 시멘트 업계 실적이 턴 어라운드 중이다.

지난 2011년 3분기 기준, 영업이익률이 흑자를 기록한 업체는 아세아시멘트(12.5%), 한일시멘트(8.6%), 현대시멘트(6%), 동양시멘트(2%), 쌍용양회(1.2%)다. 성신양회는 -6.7%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주요 기업]
쌍용양회: 국내 시멘트 25% 점유
유니온: 국내 백시멘트 80% 점유
동양시멘트, 현대시멘트, 성신양회, 한일시멘트, 아세아시멘트

[시멘트 업계] 관련종목

종목명 현재가 전일대비 PER PBR ROE
쌍용양회 4,145 ▲45 (1.1%) N/A 0.27 -1.1%
동양시멘트 2,485 ▲55 (2.3%) N/A 0.53 -14%
현대시멘트 5,890 ▼50 (-0.8%) 1.2 0.27 23%
성신양회 2,290 ▼10 (-0.4%) N/A 0.14 -30%
한일시멘트 40,250 ▲900 (2.3%) 9.7 0.24 2.5%
아세아시멘트 35,000 ▼150 (-0.4%) 216.3 0.23 0.1%
유니온 6,100 ▲30 (0.5%) 9.1 0.41 4.5%

[한일시멘트] 기업정보

기업개요 국내 수위권 시멘트·레미콘 업체
사업환경 낮은 진입 장벽으로 경쟁 치열. 대량의 시멘트·콘크리트를 운송해야 하기 때문에 연료·운송비 비중이 큼
경기변동 건설 경기에 매우 민감. 2008년 이후 미분양 아파트 증가, 주택 공급 감소로 업계가 전반적으로 침체
실적변수 봄, 가을이 성수기. 강우가 집중되는 7~8월은 수요가 낮음
신규사업 진행 중인 신규사업 없음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한일시멘트] 실적 및 주요 투자 지표

(단위: 억원)

손익계산서 2011.9월 2010.12월 2009.12월 2008.12월
매출액 4,935 6,513 6,502 5,940
영업이익(보고서) 113 61 465 80
영업이익률(%) 2.3% 0.9% 7.2% 1.3%
영업이익(K-GAAP) 95 61 465 80
영업이익률(%) 1.9% 0.9% 7.2% 1.3%
순이익(지배) -14 86 404 145
순이익률(%) -0.3% 1.3% 6.2% 2.4%
주요투자지표
이시각 PER 9.69
이시각 PBR 0.24
이시각 ROE 2.50%
5년평균 PER 26.62
5년평균 PBR 0.57
5년평균 ROE 2.77%

(자료 : K-IFRS 개별 재무제표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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