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뉴스 > 전체

아이투자 전체 News 글입니다.

에스비엠, 위조지폐 '딱 걸렸어'..."신규 편입"

에스비엠(037630) : 위폐감별 지폐계수기 전문 제조 회사

투자아이디어
1. 고액권 발행으로 내수시장 위폐감별기 도입 기대
2. 유럽경제위기 후 실적 턴어라운드

리스크
미국 커민스(Cummins) 사로부터 특허권 침해 소송 중

에스비엠은 위조지폐 감별이 가능한 지폐계수기를 만드는 회사다. 지폐계수기는 금융기관과 대형 유통점, 카지노 등에서 사용한다. 지폐계수기는 은행창구직원 1인당 1대 또는 2인당 1대가 지급되기 때문에 금융자동화기계 중 가장 수요가 많다.

지폐계수기는 단순히 지폐의 숫자만 세는 '단순계수기'와 지폐의 종류 확인과 매수를 동시에 세는 '이권종계수기'로 나눈다. 단순계수기는 기능과 구조가 간단하기 때문에 많은 중국업체들이 시장에 진출해서 단가가 낮다. 에스비엠의 주력제품은 이권종계수기로 지폐 판독 기술이 사용돼 진입 장벽이 높고 가격도 단순계수기보다 3배가량 높다. 위조지폐의 발생률이 높은 나라일 수록 에스비엠의 제품을 필요로 한다.

5만원권 고액권 발행으로 위조지폐 방지책 준비 필요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의 주인공은 젊은 천재 사기꾼이다. 각국의 지폐와 대기업의 수표를 위조해 전국 은행이 자기 금고인양 돈을 인출하고, 항공사 기장으로 위장해 비행기를 태연하게 공짜로 타고 다닌다. 무엇보다 놀라운 일은 이 영화가 프랭크 에버그네일이라는 사기꾼의 실화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고 최초의 위조지폐는 중국 원나라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할 정도다. 위조지폐는 정부가 지폐를 발행하는 한 없어지지 않을 것이며 금융기관들은 위조지폐를 적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위조지폐를 만드는 방법에는 복사와 인쇄의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지폐에는 당연히 복사지폐는 구분이 가능하도록 복사방지장치가 있다. 결국 들키지 않는 위조지폐를 위해 인쇄를 하게 되는데 인쇄에 들어가는 잉크와 조판기의 가격이 비싸다. 현대의 화폐는 내구성을 위해 종이가 아닌 면섬유나 합성수지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화폐 재질을 구하기도 어렵다. 미국 1백달러를 정교하게 위조하기 위해서는 원가 20~30달러가 필요하다.

따라서 위폐감별기능이 있는 지폐계수기는 고액권을 사용하는 나라가 주 수요처다. 에스비엠의 주 수요처는 터키와 러시아다. 고액권을 사용하고 위조지폐가 자주 사용되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표1] 주요국 최고액권 가치 비교 (단위:원)


한국의 금융기관에서는 위폐감별기능이 있는 지폐계수기를 사용하는 곳이 많지 않았다. 최고액권이 1만원이었기 때문에 위조지폐를 만드는 비용에 비해서 매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5만원권의 발행으로 위조지폐 역시 실익이 생기게 되었다. 한국의 금융기관들도 위폐감별기능이 있는 지폐계수기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매출의 99%가 수출에서 발생하는 에스비엠의 내수시장 진출이 기대된다.

고가 제품 성공으로 수출 확대

에스비엠의 주력제품은 2010년 발표한 SB-2000으로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주 매출처인 러시아 금융권에서 원하는 '정사기능'이 포함된 제품이다. 정사기능이란 위조지폐 뿐만 아니라 불에 타거나 심하게 오염된 지폐를 골라내주는 기능이다.

에스비엠이 사업을 시작할 때 기존 위폐감별 지폐계수기는 지폐를 세던 중 위조지폐나 손상된 지폐가 발견되면 지폐 세던 것을 멈췄다. 그러나 에스비엠의 제품은 위조지폐가 발견될 경우 위조지폐만 따로 분리하고 정상지폐를 계속 센다. 단순한 아이디어지만 대성공을 거뒀다.

[그림 1] 에스비엠 주력제품


에스비엠의 신제품은 SB-7이다. 공간이 좁은 금융기관 창구를 위해 무게를 절반으로 줄이고 크기도 3분의 2로 작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지폐계수기에 컴퓨터 두 대를 동시 연결할 수 있게 만들었다. 지폐게수기가 창구직원 2인당 1개씩 공급되는 곳이 많은 금융기관 창구를 공략하는 상품이다. 에스비엠은 2009년부터 국민은행을 시작으로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외환은행 등 국내 주요은행에 지폐계수기 납품을 시작했다.

유럽 재정위기로 실적 일시적 감소하였으나 회복 중

에스비엠은 2010년 시작된 유럽 경기침체로 유럽쪽 매출이 크게 감소하며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신모델 SB-2000이 러시아 중앙은행 인증을 받으면서 올해 매출과 수익이 꾸준히 회복되고 있다. 에스비엠의 매출과 수익차트를 보면 실적 회복이 잘 드러난다. 다만 에스비엠은 2007년 우회상장을 통해 증시에 입성했기에 2007년 이전 실적은 의미가 없다.

[표2] 에스비엠 매출 & 이익 차트

(자료:아이투자)

3분기는 에스비엠 주 매출처 국가들의 휴가시즌으로 지폐계수기 주문량이 감소한다. 하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에스비엠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0% 증가했다. 유럽발 경기침체로 인한 타격을 회복해 가고 있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에스비엠의 장점은 뛰어난 영업이익률이다. 에스비엠의 영업이익률은 지난 3년간 매해 30%를 넘었다. 에스비엠은 국내 유일한 지폐계수기 상장사로 국내에는 비교할만한 기업이 없다. 다만 에스비엠 이전 지폐계수기 시장을 지배했던 일본의 글로리(Glory)사와 비교가 가능하다.

[표3] 에스비엠-글로리 영업이익률 비교 (작년 하반기~올해 상반기 기준)

(자료:아이투자, 블룸버그)

글로리 사는 작년 하반기~올해 상반기 동안 영업이익률 4.2% 였지만 에스비엠은 33.8%였다. 에스비엠이 더 장사를 잘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글로리 사는 저조한 수익으로 지난 1년간 주가 역시 부진했다.

[표4] 에스비엠-글로리 최근 1년간 주가 비교

(자료:블룸버그)


미국 커민스(Cummins) 사로부터 소송 및 환 리스크

에스비엠은 2009년 말 미국 커민스(Cummins) 사로부터 특허 침해 및 판매 금지 소송을 당했다. 1심 판결은 판매사인 AMRO와 140억원을 연대하여 공동 배상하라는 결과였다. 현재 에스비엠은 항소중이다.

2심에서 커민스 사가 다시 승소하면 에스비엠의 2009년까지의 제품 및 외관만 다른 제품은 미국에서 판매가 금지된다. 한국에서는 특허소송시 특허 무효율이 70%가 넘지만 미국의 특허 무효율은 20% 미만이다. 특허권자의 피해보상 승소율도 미국은 한국보다 훨씬 높다. 따라서 2심에서도 커민스 사가 승소할 가능성이 높다.

[표5] 각국의 특허승소율 비교


에스비엠은 15억원을 커민스 사 소송에 대한 대손충당금으로 쌓아놓았다. 에스비엠은 현재 195억원의 유동금융 자산을 가지고 있고 부채총계가 53억원에 그쳐 재무안정성이 높다. 소송에서 패해도 유동성에는 문제가 없다.

또한 환 리스크가 있다. 에스비엠은 매출의 99%가 수출에서 발생하기에 환율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그러나 별도의 환리스크 회피를 위한 상품을 가입하지 않기에 환율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 원-달러 환율에 그대로 노출되면 달러 강세시에는 수혜를 입는 대신 달러 약세시에는 그만큼 손해를 입는다.

자산배분과 가치창출 모델

끝으로 에스비엠의 자산배분과 가치창출 모델을 정리해보자. 자산배분 구조를 통해 기업이 수익을 창출하는 핵심자산이 어디인지를 판단함으로써 기업의 실적이 어떤 자산의 영향을 받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표6]자산배분 및 손익현황



기업이 원재료를 구입하고 가치를 창출해 판매하는 과정을 도표화 해보면 전·후방 산업 및 실적에 영향을 주는 핵심 요소들을 파악할 수 있다.

[표7]가치창출 모델


(자료 : 아이투자)

가치평가 및 투자전략



에스비엠의 주가는 실적호조에 힘입어 52주 최저가 대비 77% 반등한 2,100원 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미 주가가 크게 상승했으나, 올해 실적이 대폭 증가해 현재 PER은 3.8로 낮다.

턴어라운드와 고액권 발행으로 인한 성장성을 감안해 투자전략을 제시한다. 단 소송 및 환율 리스크를 감안해 적정주가에서 할인한다.

적정주가 밴드 : 3,000원, 기대수익률 33%~50%
전략
ㅇ 매수
: 2,100원~2,250원에 1차 매수.
ㅇ 매도 : 적정주가 근처에서 분할 매도.

* 2180원에 <역발상 펀드>에 편입했습니다. (2012.1.5)
* 2975원에 보유수량 30% 매도했습니다. (2012.2.17)

* 목표가를 종전 3000원에서 3600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2012.4.13)
* 3350원에 보유수량 40% 매도했습니다. 남은 보유분(30%)는 보유합니다. (2012.7.12)
* 3800원에 보유수량 20% 매도했습니다. 남은 보유분(10%)는 시장 상황에 따라 매매합니다. (2012.8.29)

* 남은 보유분을 3765원에 전량 매도했습니다. (2012.9.3)

더 좋은 글 작성에 큰 힘이 됩니다.

  • 예측투자 - 부크온

댓글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스탁 투나잇
  • 예측투자 - 부크온

제휴 및 서비스 제공사

  • 키움증권
  • 한국투자증권
  • 유진투자증권
  • 하이투자증권
  • 교보증권
  • DB금융투자
  • 신한금융투자
  • 유안타증권
  • 이베스트증권
  • NH투자증권
  • 하나금융투자
  • VIP자산운용
  • 에프앤가이드
  • 헥토이노베이션
  • IRKUDOS
  • naver
  • LG유플러스
  • KT
  • SK증권
  • 이데일리
  • 줌
  • 키움증권
  • 한국투자증권
  • 유진투자증권
  • 하이투자증권
  • 교보증권
  • DB금융투자
  • 신한금융투자
  • 유안타증권
  • 이베스트증권
  • NH투자증권
  • 하나금융투자
  • VIP자산운용
  • 에프앤가이드
  • 헥토이노베이션
  • IRKUDOS
  • naver
  • LG유플러스
  • KT
  • SK증권
  • 이데일리
  • 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