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이래학] 한-미FTA 비준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수혜주와 피해주의 주가가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자동차, 운송, 섬유, 쇠고기 수입 관련주는 오르는 반면 제약주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다.

23일 오전 9시 40분 현재 자동차 3인방인 현대차248,000원, ▲2,000원, 0.81%, 기아차, 현대모비스224,000원, ▲1,000원, 0.45%는 1%대 상승세다. 완성차 부품주의 상승폭은 더 크다. 평화정공, HL만도33,000원, ▼-500원, -1.49%, 성우하이텍6,620원, ▲80원, 1.22%, 한일이화, 에스엘34,450원, ▲50원, 0.15%, 한라공조, 세종공업, 우리산업12,640원, ▲10원, 0.08%은 3%~7%대 상승 폭을 유지하고 있다.

한-미 FTA로 양국의 교역량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에 운송업체인 대한한공, 아시아나항공9,420원, ▼-70원, -0.74%, STX팬오션은 1%~2%대, 한진해운은 5% 가량 오름세다.  섬유업체 웰크론2,380원, ▲5원, 0.21%은 7% 상승 중이며, 수입육 유통업체인 한냉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한일사료4,125원, ▲50원, 1.23%는 4% 가량 오르고 있다.

반면 제약주 동아제약, 대웅제약142,700원, ▼-500원, -0.35%, 녹십자163,400원, ▲1,100원, 0.68%, 종근당119,400원, ▼-100원, -0.08%은 2%~4%대 하락세다. 같은 시각 의약품 업종은 1.8% 내림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피 전 업종 중에서 가장 큰 하락세다.

이날 신한금융투자는 “한·미 FTA 비준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관련 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현대차와 기아차 등 완성차 업제와 부품업체, 섬유주, 전기전자 업종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제약업종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했다. 제약협회는 한-미FTA에 포함된허가-특허연계 조항으로 인해 국내 제네릭(복제약) 개발이 원천적으로 막힐 것을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