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뉴스 > 전체
아이투자 전체 News 글입니다.
[3Q 분석] '이채원의 선택' 괜찮았나?
<편집자주> 가치투자 운용사들은 기업의 가치에 주목, 저평가된 가치주들을 발굴해 투자한다. 이들이 보유한 종목들에서 투자 힌트를 얻는 가치투자자들도 적지 않다. 아이투자에서는 대표적인 가치투자자로 꼽히는 이채원 부사장이 운용하는 한국밸류자산운용이 보유한 종목들의 실적을 들여다본다.
[아이투자 이혜경] 가치투자 운용사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종목은 총 35개다(2011년11월11일 기준). 이 가운데 실적이 나오지 않았거나 12월 결산 법인이 아닌 종목을 제외한 31개 종목을 대상으로 이번 3분기 실적을 분석했다.
작년 3분기에 비해 매출액이 증가한 종목은 25개, 영업이익이 증가한 종목은 20개, 순이익이 증가한 종목은 18개였다. 31개 종목의 81%는 매출이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늘어난 기업은 각각 65%, 58%에 그쳤다. 외형 성장을 내실이 따라가지 못한 기업이 많았던 셈이다.
실적이 호전된 기업들 중에는 자동차 부품, 이동통신 부품, 반도체 장비, 참치업체, 도시가스업체 등이 있었다. 자동차 산업 호황과 스마트기기의 성장, 반도체 설비투자, 참치 가격 상승, 안정적인 지역 독점 가스사업 등의 수혜로 풀이된다.
반면 실적이 부진한 기업들은 면방/의류, 교육산업 등이 눈에 띄었다. 두 분야 모두 경기 침체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대웅20,900원, ▼-400원, -1.88%, 다함이텍, 유진테크35,350원, ▲1,900원, 5.68%, 알에프세미2,965원, 0원, 0%는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개선폭이 큰 상위 10개 종목에 모두 포진해 고른 실적 개선을 나타냈다.
◇매출액 상승률이 높은 종목 = 한국밸류운용의 5% 이상 보유종목 중 상승률 1위는 카오디오 업체 등을 거느린 지주회사 다함이텍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증가율은 무려 1만733%에 이른다. 작년에는 다함이텍의 3분기 매출액이 6000만원이었으나, 이번 3분기에는 65억원으로 뛰었다. 카오디오 사업은 중국법인들을 통해 진행중이다. 자회사 중 다함넷은 골프장 사업을 했으나 매각해 매각 대금을 현금자산으로 운용하고 있다.
다음으로 매출액 증가율이 높은 종목은 반도체 전공정장비업체 유진테크다. 상승률 62%다. 그 뒤를 경동가스(57%), 알에프세미(39%), 대웅(36%), 삼양통상49,700원, ▼-300원, -0.6%(28%), 아세아시멘트10,250원, ▼-20원, -0.19%(28%), 삼영이엔씨1,861원, ▼-37원, -1.95%(27%), KPX홀딩스54,000원, ▲200원, 0.37%(26%), 리드코프4,220원, ▲5원, 0.12%(21%)가 이었다.
매출액 상승률 최하위업체는 진단의료기업체인 나노엔텍3,270원, ▼-45원, -1.36%이다. 전년 대비 매출이 28% 하락했다. 이 회사는 매출 감소로 고정비 부담이 늘고 판관비 증가로 수익성도 떨어져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영업이익 상승률이 높은 종목 = 영업이익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대웅으로, 상승률이 무려 1900%에 달했다. 작년 3분기에 1억원이던 영업이익이 이번 3분기에는 20억원을 기록했다. 대웅은 대웅제약, 대웅생명과학 등을 거느린 헬스케어, 바이오산업에 투자하는 지주회사다. 암치료제 개발 등으로 연구개발비 부담이 있으나 외형 성장과 이자 수익 등이 꾸준하다.
영업이익 상승률 2위는 매출액 상승률 1위였던 다함이텍이 차지했다. 다함이텍은 작년 3분기에 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나, 이번 3분기에는 6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그 외 영업이익 상승률이 높은 종목은 경동나비엔78,700원, ▼-2,700원, -3.32%(683%), 백산12,550원, ▲130원, 1.05%(540%), 삼성공조9,230원, ▲10원, 0.11%(263%), 방림3,620원, ▲120원, 3.43%(171%), 신라교역9,050원, ▼-230원, -2.48%(94%), 유진테크(83%), 아세아시멘트10,250원, ▼-20원, -0.19%(69%), 알에프세미(59%) 순이었다.
영업이익 상승률 하위에는 대한방직5,370원, 0원, 0%, 동일방직 등 면방업체들이 랭크됐다.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의 여파가 컸다. 여기에 원면가격 상승으로 원가 상승 부담이 높았다.
◇순이익 상승률이 높은 종목 =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 개선폭이 가장 큰 종목은 영업이익 상승률 1위 대웅이었다. 대웅은 작년 3분기에 2억원이던 순이익이 올 3분기에는 22억원으로 늘어나 상승률이 1000%로 나타났다.
2위는 매출액 상승률 1위였던 다함이텍이다. 다함이텍은 작년 3분기에 순이익이 10억원이었지만, 올 3분기에는 74억원으로 불어나 상승률이 640%를 기록했다.
이들의 뒤를 이어 순이익 상승률이 높은 종목들은 경동나비엔(175%0, 삼영이엔씨(86%), 알에프세미(82%), 신라교역(79%), 유진테크(76%), 고영8,460원, 0원, 0%(53%), 경동가스(49%), 백산(23%) 등으로 조사됐다.
삼성공조의 경우, 영업이익 상승률에서는 5위에 올랐지만 순이익 상승률에서는 하위였다. 자동차 부품 업황의 호조로 영업이익은 좋아졌지만 매각예정 자산의 우발채무 등으로 순이익이 전년 대비 줄었다.
순이익 상승률 최하위권에는 영업이익 하위였던 대한방직, 동일방직이 나란히 위치했다.
더 좋은 글 작성에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