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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CB株 연일 상승… 스마트기기 업고 ‘껑충’

[아이투자 이혜경]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 시장이 호황인 가운데, 관련 수혜주인 연성 인쇄회로기판(FPCB)업체들의 주가가 연일 상승세다. FPCB는 스마트기기의 핵심 부품인 구부러지는(연성) 구리막을 입힌 회로기판을 말한다.

국내 FPCB업계 1위인 인터플렉스8,970원, ▼-200원, -2.18%를 비롯해, 비에이치17,310원, ▼-70원, -0.4%, 플렉스컴 등 FPCB업체들은 지난 9월말부터 본격적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석 달 전이던 8월11일에 1만6000원에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던 인터플렉스는 이후 9월말부터 반등에 나섰다. 지난 3일 인터플렉스는 최고 3만54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였던 3만5800원까지 불과 400원을 남겨두고 있다.

플렉스컴은 9월26일에 3290원에 52주 신저가를 찍고 반등을 시작해 저점 대비 2배 이상 오른 7000원대로 올라섰다.

올 들어 8월말까지 3000원대에서 횡보하던 비에이치의 주가는 8월말부터 상승세를 타며 6000원대로 치솟았다.

이들의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은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이다. 

인터플렉스는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456억원, 영업이익은 52.8% 늘어난 158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사상 최대치다.

비에이치도 마찬가지다. 지난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7.9% 성장한 44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41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성장했다.

2분기에는 다소 부진했던 플렉스컴의 경우, 아직 3분기 실적을 내놓지 않았으나 증권사들은 3분기부터 이 회사의 실적 개선세가 가파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신증권의 박양주 애널스트는 “플렉스컴이 3분기부터 삼성전자의 수출용 갤럭시S2에 FPCB 공급사로 선정되어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양증권의 정진관 애널리스트도 “스마트 기기 수요 증가로 올 하반기 매출이 작년 하반기의 876억원을 웃도는 945억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FPCB업체들의 실적 호조세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키움증권의 김지산 애널리스트는 “삼성, 애플의 양강 구도 속에 스마트기기의 전략 모델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며 “세트업체의 제품 구성(mix) 개선 및 가동률 향상시 FPCB는 그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나는 부품으로, 스마트폰의 슬림화와 고성능화 추세로 FPSB 탑재량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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