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이혜경] LG그룹 계열 광고·마케팅 지주회사 GⅡR(지투알)의 2대주주인 카벤디쉬 스퀘어 홀딩(Cavendish Square Holding B.V.)이 지투알의 지분을 늘렸다.

카벤디쉬는 지난 26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지투알 주식 14만1720주(0.86%)를 추가 취득했다고 밝혔다. 취득 기간은 지난 19~26일이며, 매수 단가는 8820~9000원이다.

이번 매수로 카벤디쉬의 지투알 지분율은 26.56%(439만9745주)로 증가했다.

네덜란드의 투자회사인 카벤디쉬는 2002년에 지투알의 전신인 LG애드를 인수했었다. 2008년에 LG그룹 지주회사인 (주)LG가 지투알을 다시 인수해, 현재는 LG가 지투알의 최대주주다. LG의 지투알 지분율은 35%(579만8899주).

지투알은 HS애드, 엘베스트, 알키미디어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LG그룹 광고·마케팅회사들의 지주회사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 13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6% 줄었다. LG광고주들의 광고집행 증가로 매출액은 성장했으나, 인원이 늘어 인건비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하반기에는 종합편성채널 광고규제 완화, 민영미디어랩 설립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