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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증시 마감]오르는 증시, 고민하는 투심
[아이투자 이혜경]
13일 주식시장이 엿새째 상승했다. 유럽의 위기 해결을 위한 노력이 속도를 내고 있어 전 세계 주식시장이 나란히 호조를 보이는 양상이다.
바닥을 서성이던 주가가 뛰어오를 때 투자자들은 손실을 어느 정도 회복한 주식을 팔아야 할지에 대해 고민을 하는 경우가 많다. 거꾸로, 더 오르기 전에 주식을 사둬야 하는 건 아닌가 조바심을 느끼는 투자자도 있을 것이다. 양쪽 모두 적절한 매수/매도 타이밍을 찾는 태도라는 점에서는 사실 동일한 관점이다.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월스트리트는 거래가 있어야 돈을 번다. 그러나 투자자는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을 때 돈을 번다.”
◇오늘의 시장
외국인이 4353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시장을 주도한 가운데, 코스피가 상승 마감했다. 옵션만기일인 이날 프로그램은 105억원 순매도에 그쳐 별다른 변수가 되지 못했다. 기관은 6일 만에 차익 매물을 쏟아내며 1660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개인투자자는 6일 연속 순매도다. 1913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장(상장종목 총 891개)에서는 600개 종목이 상승했다. 전일 대비 95종목이 늘어났다. 하락 종목은 247개로, 전일 대비 65종목이 줄어들었다. 상한가는 15개, 하한가는 1개다. 코스닥 시장(상장종목 총 1024개)에서는 691개 종목이 올랐다. 전일과 비교해 63개가 증가했다. 하락 종목은 271개로 전일 대비 41개가 감소했다. 상한가는 40개, 하한가는 5개다.
52주 신고가 종목은 코스피에서 19개, 코스닥에서 35개 나왔다. 전일 대비 각각 1개 증가, 6개 감소다. 52주 신저가 종목은 코스피 시장의 경우 19개로, 전일에 비해 11개 줄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11개 종목을 기록해 전일 대비 7개 감소했다.
◇오늘의 특징주
전일 종가 기준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주가 수준)이 최저수준인 종목 가운데 코스피 저PER(주가수익배수) 1위인 외환은행은 4.35% 올랐다. 대주주 론스타가 재상고를 포기해 외환은행의 매각 작업이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코스닥 저PER 1위 선광14,780원, ▼-70원, -0.47%은 4.75% 뛰었다. 선광은 움직임이 무거운 종목 중 하나인데, 이날 한미FTA 수혜 기대감이 오랜만에 주가를 밀어 올렸다. 수출입 화물/항만하역업체인 선광은 수출입화물이 늘어나면 매출이 증가한다.
코스피 저PBR(주가산자산배수) 1위인 유니온4,795원, ▲60원, 1.27%은 3.18% 올랐고, 코스닥 저PBR 1위인 무림SP1,555원, ▼-43원, -2.69%는 2.27% 상승 마감했다.
이익증가 미반영 포트폴리오에 신규 편입된 롯데쇼핑58,000원, ▼-300원, -0.51%은 2.7% 상승했다. (아이투자 이익증가 미반영 포트폴리오는 이익증가에 비해 주가가 낮은 종목들로 구성. 현재 전일 종가 기준 이익증가 미반영 포트에는 59개 기업이 올라 있음.)
이날 한미FTA의 미국의회 통과로 기대를 모은 수혜주 후보들은 희비가 갈렸다. 자동차주들은 장 초반 강세였다가 후반 들어 상승폭을 반납한 경우가 많았다. 현대차217,000원, ▲1,500원, 0.7%, HL만도41,400원, ▲1,400원, 3.5%, 동양기전은 올랐으나 현대모비스254,000원, 0원, 0%는 보합, 기아차와 {S&T대우}, 한라공조는 하락했다. 수혜주로 부각된 항공주 대한항공24,300원, 0원, 0%과 아시아나항공10,410원, ▼-10원, -0.1%이 9~10% 급등했다.
론스타가 재상고를 포기해 외환은행 인수에 탄력을 받게 된 하나금융지주62,500원, ▲900원, 1.46%가 7%대 뛰었다. 계열사 CJ헬로비전 통해 이동통신사업에 나선 CJ96,600원, ▼-1,000원, -1.02%는 5% 올랐다.
서울중앙지법에 수정 회생계획안을 제출한 대한해운1,775원, ▲3원, 0.17%은 상한가에 마감했다.
삼성전자56,000원, ▼-400원, -0.71%와 SK하이닉스176,700원, ▲7,900원, 4.68%가 하락했다. 반등하던 D램 가격이 이달 들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고, 삼성전자의 경우 호주에서 갤럭시탭 판매가 금지됐다는 소식도 주가 발목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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