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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연이](3)LG생활건강 화장품에 푹 빠졌어요!
수연 : 코카콜라와 미닛메이드는 LG생활건강과 어떤 관계인가요?
아이투자 : LG생활건강320,500원, ▼-4,000원, -1.23%은 한국 코카콜라의 지분 90%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한국 코카콜라는 LG생활건강의 자회사(아들회사)이지요. 미닛메이드는 코카콜라에서 만드는 주스의 브랜드입니다. 수연양이 미닛메이드 주스를 마시면 한국 코카콜라가 돈을 벌고, 한국 코카콜라가 돈을 벌어 이익을 남기면 LG생활건강의 이익에도 기록되는 거지요.
수연 : LG생활건강의 주가가 주당 48만8000원이에요. 경쟁사인 아모레퍼시픽은 117만1000원이군요. 이렇게 한 주당 주가가 높은 주식들은 우선주를 매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까요? LG생활건강우'도 살펴보았는데 우선주들은 보통주에 비해 제공되는 정보가 부족한 것 같아요.
아이투자 : 우선주와 보통주는 '같은 기업, 다른 주식'이라고 설명할 수 있겠네요. 우선주는 주주의 투표권인 의결권이 없어서 일반적으로 보통주보다 가격이 낮습니다. 우선주와 보통주 주가는 특별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가격이 높더라도 LG생활건강에 투자한다면, 보통주를 사는 게 좋겠네요.
수연 : 최근 PER(주가수익배수) 수치를 보고 과연 지금이 적절한 매수 시점인지 고민하게 됐습니다. 5년 평균 PER이 29.4배인데 PER이 42.6배입니다. ROE(자기자본이익률)는 25.7%입니다. 경쟁사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PER은 24.3배, ROE는 14.8%입니다. 물론 LG생활건강에서 아모레퍼시픽보다 다양한 사업을 해나가고 있고 성장률도 더 높습니다만 그 점을 감안하더라도 PER 42.6배는 너무 높은 수치가 아닌가요?
아이투자 : LG생활건강은 작년부터 변경된 IFRS 회계기준을 사용하고 있어요. IFRS에서는 한국 코카콜라와 같은 자회사들의 이익 반영여부에 따라 순이익이 달라져 PER도 차이가 나지요. 자회사들의 이익을 반영한 LG생활건강의 PER은 31배이고, 오늘(25일) 발표한 2분기 잠정실적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PER 29.2배로 5년 평균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PER이 높다는 것은 화장품, 음료, 생활용품 등 LG생활건강의 사업이 시장에서 그만큼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의미도 됩니다. LG생활건강의 현재 주가는 지금의 ROE 25.7%를 약 10년간 유지할 수 있을 때 적정한 수준입니다. 만약 수연 양이 LG생활건강이 지금의 ROE를 10년보다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현재 주가도 쌀 수 있습니다. ROE 25.7%를 유지한다는 것은 순이익이 해마다 평균 25.7% 늘어나야 한다는 뜻도 되고요. 참고로 LG생활건강의 지난 5년간 순이익 성장률은 27.1%에요.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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