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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귀재들이 추천한 가치투자 '확장 버전'
“비즈니스를 알아야 가치투자다”
…부크홀릭 신간『가치투자 실전 응용법』에서 얻는 투자 아이디어
“가장 비즈니스 같은 투자가 가장 현명한 투자다.”
가치투자의 아버지라 할 수 있는 벤저민 그레이엄의 말이다. 여기서 ‘가장 비즈니스 같은 투자’란 무슨 의미일까?
부크홀릭의 신간 『가치투자 실전 응용법』은 ‘가장 비즈니스 같은 투자’를 추구하려는 가치투자자들이라면 생각해 볼 만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의 저자 조셉 칼란드로는 벤저민 그레이엄과 데이비드 도드가 함께 쓴 가치투자 분야의 명저『증권분석』의 시각에서 M&A, 기업 경영 등 비즈니스 사례들을 들여다보았다.
‘가치투자의 성서’라고 불리는 『증권분석』의 시각으로 비즈니스 사례를 분석한다?
보수적인 투자자였던 그레이엄은 『증권분석』에서 ‘잃지 않는 투자’를 강조했다. 투자에 있어 안전마진 확보가 중요하다는 인식은 그에게서 비롯됐다.
그렇다면 『가치투자 실전 응용법』이 그레이엄의 눈으로 ‘에디 램퍼트의 시어스 인수’, ‘워렌 버핏의 가이코·제너럴리 인수’, ‘펩시콜라의 10억 달러 상금 이벤트’ 등을 바라본 결과는 어땠을까.
이 책은 ESL인베스트먼트의 에드워드 램버트가 소매유통업체 시어스를 인수할 때 안전마진을 확보한 상태에서 경제적인 M&A를 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워렌 버핏의 제너럴리 인수는 그레이엄과 도드의 잣대를 들이댄 결과, 지나치게 비싼 값을 치러 실패했다는 진단을 내린다. 리스크를 제대로 측정하지 못해 너무 높은 프리미엄을 줬다는 것이다.
또한 많은 기업들이 ▷전략 ▷자원 배분 ▷실적 관리 ▷리스크 관리 등 각 분야를 독립적으로 운영하지만 각 부서 간에 장벽이 높아 커뮤니케이션에 실패하곤 한다며, 이에 결국 리스크를 키우고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고 보았다. 리스크를 낮추고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려면 각 분야들의 유기적인 운영이 필요하다는 처방도 내린다.
비즈니스맨들에게나 유용할 것 같은 이런 사례 분석과 조언들로부터 가치투자자들이 얻을 수 있는 투자 아이디어는 무엇일까?
투자 대상인 주식의 실체를 떠올려 보자. 바로 ‘기업’이다. 기업은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주체다. 비즈니스가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가치투자가 과연 가능할 것인가?
앞서 『가치투자 실전 응용법』의 비즈니스 사례 분석 결과를 가치투자의 언어로 환원해 본다면 아마도 이렇게 바뀔 듯하다.
▷(M&A를 추진하는 기업의 경우) 그 기업이 M&A 대상에 대해 매긴 가격은 충분한 안전마진을 확보할 만큼 싼가 ▷그 기업의 조직 문화는 장기적으로 기업가치 향상에 위협을 가할 가능성은 없는가 등으로 말이다.
이는 곧 가치투자자가 기업의 비즈니스 활동에 대한 이해와 통찰을 지니지 못한 상태라면 그릇된 투자의견으로 이어져 손실을 볼 수도 있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투자든 비즈니스든 본질은 같다. 리스크를 최대한 낮추고 성공의 확률을 높여야 한다는 점 때문이다.
자, 이제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보자. “내가 투자한 기업은 과연 안전마진을 확보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느냐”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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