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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최악에서 찾는 기회: 건설주 중 옥석은?
◈ 투자에 대한 잘못된 질문 : 지금 어디가 가장 좋은가?
◈ 투자에 대한 올바른 질문 : 지금 어디가 가장 최악인가?
역발상 투자로 유명했던 존 템플턴의 말이다. 템플턴은 비관론이 극에 달했을 때 투자해야 하며, 투자자는 최악의 업종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우량기업을 찾아내는 혜안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넘나드는 지금, 최악의 업종은 어디일까? 최근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부실문제가 다시 불거지며 중견업체들의 법정관리 신청이 이어지고 있는 건설업이 아닐까 한다. 건설업은 금융위기 이후 주택 미분양 사태 등 건설 경기의 침체로 좀처럼 불황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 템플턴의 조언을 되새기며 건설업에 속하는 기업들을 살펴본다.
아이투자의 전체 종목 X-Ray 메뉴의 건설업에는 총 66개 기업이 속해 있다. 업종의 세부 분류는 '자본재 → 건설'이다.
* 해당 업종의 기업을 종목명에서 검색하면 같은 업종에 속하는 기업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표1]건설업 종목 X-Ray 분석
(출처: 아이투자)
※ 주의 : 건설업은 업종 특성상 재무제표에 나타나지 않은 우발채무나 부채에 대한 지급보증 등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경우가 많다. 또 장부상의 이익이 실제 현금유입으로 이어지는지도 중요하게 점검해야할 요소다. X-Ray 점수 순위가 상위에 있는 기업이라도 실제로 투자할 때는 위와 같은 사항들을 사업보고서와 주석에서 꼼꼼히 살펴 투자 위험을 최소화해야 한다.
66개 가운데 10% 남짓한 8개 기업만이 일반적으로 투자대상으로 고려되는 15점 이상을 기록했다. 최근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업종 중 하나인 자동차 부품업에 속한 기업들의 약 40%가 15점 이상을 받은 것과 비교하면 건설업에는 투자할 만한 대상이 그리 많지 않은 셈이다. 건설업종의 X-Ray 평균 점수는 8.2점이고, 특히 수익성장성의 전체 평균은 1점이 채 안되는 0.8점에 그쳐 수익성의 문제가 있음을 보여준다. 다른 항목들도 2점 내외로 낮다.
템플턴은 최악의 업종에서 시장의 오해로 과도하게 하락한 기업을 찾아 투자했다. 이런 기업을 찾기 위해서는 기업의 생존 가능성 여부와 안 좋은 업황에서도 이익을 내고 있는지를 점검해야 한다. 각 기업의 경제적 해자와 재무안전성을 검토해 두 항목 중 어느 하나가 4점 이상이거나 두 항목의 합이 6점 이상인 기업 가운데 주당순이익(EPS)이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한 기업을 골랐다.
[표2]기준을 만족하는 기업
압축된 기업은 총 10개다. 이들 기업의 실적과 재무비율을 비교해보면 좀 더 안전하고 투자 매력도가 높은 기업을 찾을 수 있다.
(아이투자 가치투자클럽 골드 서비스에 새로 추가된 업종별 재무비율 메뉴를 활용하면 편리하게 종목을 추출할 수 있다. '업종별 재무비율'에서는 같은 업종에 속한 기업들의 재무비율을 수익성, 안전성, 성장성, 가치평가 4가지로 나눠 한눈에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X-Ray 점수 순위에 따른 정렬이 가능하고, 거래되는 시장, 시가총액 규모, 흑자 여부 등 다양한 검색을 할 수 있다. 검색 결과물을 엑셀 파일로 다운로드 하면 각종 재무비율에 따라 자료를 정렬하고 가공할 수 있다.)
[표3]해당기업 재무비율
목록에 포함된 기업 가운데 X-Ray 점수가 가장 높은 금화피에스시25,700원, ▲150원, 0.59%를 살펴 보자. 금화피에스시는 화력 발전소의 정비를 주로 하는 기업으로 한전KPS48,200원, ▲1,050원, 2.23%를 제외한 민간업체 가운데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다. X-Ray 점수는 23점으로 밸류에이션을 제외한 나머지 4개 항목에서 만점을 받았다. 금화피에스시의 사업모델과 제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아래 분석글 참조.
▶[기업이야기]발전소 정비는 누가 할까?
[표4]금화피에스시 X-Ray 차트
(출처: 아이투자)
금화피에스시가 각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근거는 업종별 재무비율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금화피에스시는 작년 18%의 높은 수준의 ROE(자기자본이익률)를 달성했다. 부채비율이 22%로 낮아 ROA(총자산이익률)와 ROE가 비슷하다. ROA는 총자산에 대비한 이익률로 부채비율이 높은 기업일수록 ROE보다 낮게 구해진다. 투하자본이익률(ROIC)이 매우 높은데, 이는 현금자산이 약 440억원으로 전체 자산의 55%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투하자본이익률은 영업에 직접 기여하는 자산만을 대상으로 이익률을 구해보는 것으로, 기업이 실제 사업에서 창출하는 이익률의 수준을 보여준다.
금화피에스시는 재무구조 또한 매우 우량해 재무 안전성에서 만점을 받았고, 작년에 14%의 순이익 성장을 보였으며 꾸준한 수익성장을 보이고 있다. PER(주가수익배수) 5.5배, PCR(주가현금흐름비율) 5.2배로 두 지표가 비슷해 순이익이 실제 현금으로 잘 들어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이익잉여금의 대부분이 현금자산으로 쌓인다는 점과 함께 높은 현금 창출력 점수의 근거가 된다.
금화피에스시25,700원, ▲150원, 0.59%는 PER 5.5배, PBR(주가순자산배수) 1배로 18%인 ROE 수준에 비해 낮은 편이다. 그럼에도 밸류에이션 점수가 3점으로 높지 않은 것은 금화피에스시가 과거에도 전반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아 왔음을 알려준다. 같은 분야에 한전KPS라는 절대적인 점유율(80%)을 가진 기업이 버티고 있는 점과 건설업종에 대한 소외, 현금자산의 대부분이 단기 예금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 등이 금화피에스시 저평가의 원인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밸류에이션 점수가 4~5점이면 가치에 비해 낮은 매력적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본다.
※ 용어설명
총자산이익률(ROA) : 자본과 부채를 합한 자산에서 얼마나 이익을 냈는지를 알아보는 지표.
투하자본이익률(ROIC) : 실제로 영업활동에 활용된 자산대비 이익률을 계산.
주가현금흐름비율(PCR) : 시가총액 / 최근 12개월 영업현금흐름. 현금흐름과 주가를 비교한다.
주가매출액비율(PSR) : 시가총액 / 최근 12개월 매출액. 매출액과 주가를 비교한다.
DY : 배당수익률(Dividend Yield)의 줄임말.
◈ 투자에 대한 올바른 질문 : 지금 어디가 가장 최악인가?
역발상 투자로 유명했던 존 템플턴의 말이다. 템플턴은 비관론이 극에 달했을 때 투자해야 하며, 투자자는 최악의 업종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우량기업을 찾아내는 혜안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넘나드는 지금, 최악의 업종은 어디일까? 최근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부실문제가 다시 불거지며 중견업체들의 법정관리 신청이 이어지고 있는 건설업이 아닐까 한다. 건설업은 금융위기 이후 주택 미분양 사태 등 건설 경기의 침체로 좀처럼 불황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 템플턴의 조언을 되새기며 건설업에 속하는 기업들을 살펴본다.
아이투자의 전체 종목 X-Ray 메뉴의 건설업에는 총 66개 기업이 속해 있다. 업종의 세부 분류는 '자본재 → 건설'이다.
* 해당 업종의 기업을 종목명에서 검색하면 같은 업종에 속하는 기업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표1]건설업 종목 X-Ray 분석
(출처: 아이투자)
※ 주의 : 건설업은 업종 특성상 재무제표에 나타나지 않은 우발채무나 부채에 대한 지급보증 등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경우가 많다. 또 장부상의 이익이 실제 현금유입으로 이어지는지도 중요하게 점검해야할 요소다. X-Ray 점수 순위가 상위에 있는 기업이라도 실제로 투자할 때는 위와 같은 사항들을 사업보고서와 주석에서 꼼꼼히 살펴 투자 위험을 최소화해야 한다.
66개 가운데 10% 남짓한 8개 기업만이 일반적으로 투자대상으로 고려되는 15점 이상을 기록했다. 최근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업종 중 하나인 자동차 부품업에 속한 기업들의 약 40%가 15점 이상을 받은 것과 비교하면 건설업에는 투자할 만한 대상이 그리 많지 않은 셈이다. 건설업종의 X-Ray 평균 점수는 8.2점이고, 특히 수익성장성의 전체 평균은 1점이 채 안되는 0.8점에 그쳐 수익성의 문제가 있음을 보여준다. 다른 항목들도 2점 내외로 낮다.
템플턴은 최악의 업종에서 시장의 오해로 과도하게 하락한 기업을 찾아 투자했다. 이런 기업을 찾기 위해서는 기업의 생존 가능성 여부와 안 좋은 업황에서도 이익을 내고 있는지를 점검해야 한다. 각 기업의 경제적 해자와 재무안전성을 검토해 두 항목 중 어느 하나가 4점 이상이거나 두 항목의 합이 6점 이상인 기업 가운데 주당순이익(EPS)이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한 기업을 골랐다.
[표2]기준을 만족하는 기업
압축된 기업은 총 10개다. 이들 기업의 실적과 재무비율을 비교해보면 좀 더 안전하고 투자 매력도가 높은 기업을 찾을 수 있다.
(아이투자 가치투자클럽 골드 서비스에 새로 추가된 업종별 재무비율 메뉴를 활용하면 편리하게 종목을 추출할 수 있다. '업종별 재무비율'에서는 같은 업종에 속한 기업들의 재무비율을 수익성, 안전성, 성장성, 가치평가 4가지로 나눠 한눈에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X-Ray 점수 순위에 따른 정렬이 가능하고, 거래되는 시장, 시가총액 규모, 흑자 여부 등 다양한 검색을 할 수 있다. 검색 결과물을 엑셀 파일로 다운로드 하면 각종 재무비율에 따라 자료를 정렬하고 가공할 수 있다.)
[표3]해당기업 재무비율
목록에 포함된 기업 가운데 X-Ray 점수가 가장 높은 금화피에스시25,700원, ▲150원, 0.59%를 살펴 보자. 금화피에스시는 화력 발전소의 정비를 주로 하는 기업으로 한전KPS48,200원, ▲1,050원, 2.23%를 제외한 민간업체 가운데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다. X-Ray 점수는 23점으로 밸류에이션을 제외한 나머지 4개 항목에서 만점을 받았다. 금화피에스시의 사업모델과 제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아래 분석글 참조.
▶[기업이야기]발전소 정비는 누가 할까?
[표4]금화피에스시 X-Ray 차트
(출처: 아이투자)
금화피에스시가 각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근거는 업종별 재무비율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금화피에스시는 작년 18%의 높은 수준의 ROE(자기자본이익률)를 달성했다. 부채비율이 22%로 낮아 ROA(총자산이익률)와 ROE가 비슷하다. ROA는 총자산에 대비한 이익률로 부채비율이 높은 기업일수록 ROE보다 낮게 구해진다. 투하자본이익률(ROIC)이 매우 높은데, 이는 현금자산이 약 440억원으로 전체 자산의 55%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투하자본이익률은 영업에 직접 기여하는 자산만을 대상으로 이익률을 구해보는 것으로, 기업이 실제 사업에서 창출하는 이익률의 수준을 보여준다.
금화피에스시는 재무구조 또한 매우 우량해 재무 안전성에서 만점을 받았고, 작년에 14%의 순이익 성장을 보였으며 꾸준한 수익성장을 보이고 있다. PER(주가수익배수) 5.5배, PCR(주가현금흐름비율) 5.2배로 두 지표가 비슷해 순이익이 실제 현금으로 잘 들어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이익잉여금의 대부분이 현금자산으로 쌓인다는 점과 함께 높은 현금 창출력 점수의 근거가 된다.
금화피에스시25,700원, ▲150원, 0.59%는 PER 5.5배, PBR(주가순자산배수) 1배로 18%인 ROE 수준에 비해 낮은 편이다. 그럼에도 밸류에이션 점수가 3점으로 높지 않은 것은 금화피에스시가 과거에도 전반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아 왔음을 알려준다. 같은 분야에 한전KPS라는 절대적인 점유율(80%)을 가진 기업이 버티고 있는 점과 건설업종에 대한 소외, 현금자산의 대부분이 단기 예금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 등이 금화피에스시 저평가의 원인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밸류에이션 점수가 4~5점이면 가치에 비해 낮은 매력적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본다.
※ 용어설명
총자산이익률(ROA) : 자본과 부채를 합한 자산에서 얼마나 이익을 냈는지를 알아보는 지표.
투하자본이익률(ROIC) : 실제로 영업활동에 활용된 자산대비 이익률을 계산.
주가현금흐름비율(PCR) : 시가총액 / 최근 12개월 영업현금흐름. 현금흐름과 주가를 비교한다.
주가매출액비율(PSR) : 시가총액 / 최근 12개월 매출액. 매출액과 주가를 비교한다.
DY : 배당수익률(Dividend Yield)의 줄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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