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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 2010년 가장 사랑받은 가치주는?
2010 VIP Investment Award – 올해의 가치주
국내 투자 대가 중 한 사람이 가치투자를 두고 이렇게 정의한 바 있다. “가치투자는 막노동이다” 그도 그럴 것이 가치투자자들이 종목발굴에 중점을 두다 보니 끊임없이 자료를 뒤지고 구두 뒤축이 닳도록 기업 탐방을 다니기 때문이다. 올 한해 VIP투자자문 또한 좋은 기업을 만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
이 ‘막노동’에 참여한 VIP투자자문의 투자인력 9명이 현장의 생생한 느낌과 경험을 바탕으로 2010년 각 부문별 베스트를 뽑아봤다. 이름하여 2010 VIP Investment Award. VIP의 선택을 받은 영광의 주인공들을 만나보자.
Best Pick : 태평양
아모레퍼시픽의 지주회사 태평양이 올해 VIP투자자문이 발굴한 최고의 종목으로 뽑혔다. 화장품에 대한 이해가 깊은 상황에서 업계 최고의 회사라 할 수 있는 아모레퍼시픽109,100원, ▲300원, 0.28%을 태평양을 통해 싸게 살 수 있는 대안적 접근이 능력의 범위와 안전마진을 동시에 잡은 결과로 연결된 VIP적인 선택이었다는 평가다.
실제로 자회사 아모레퍼시픽이 분기별로 좋은 실적을 거뒀을 뿐 아니라 태평양의 또 다른 화장품 자회사인 에뛰드, 이니스프리, 아모스 등도 매출, 이익 양쪽에서 성장을 이어가 연간 내내 꾸준한 주가 상승을 보였다.
태평양과 경합을 벌인 후보로는 한국쉘석유341,500원, ▲2,000원, 0.59%, KH바텍8,550원, ▼-10원, -0.12%이 있었다. 한국쉘석유는 탄탄한 현금흐름에 기초한 고배당 종목이 높은 시세차익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줬지만 올해 편입된 종목이 아니어서 제외되었다. KH바텍은 단기 실적 우려에 따른 주가하락이 제공한 투자기회를 역발상적으로 접근한 점이 높게 평가되었다. 투자아이디어가 선명할 뿐 아니라 안전마진 수준도 높아 수익률에 큰 기여를 했으나 비즈니스 모델 상 장기투자하기에 적합하지 않았던 점이 태평양에 비해 낮은 점수를 받은 이유였다.
Best Brand : 정관장
경제적 해자의 요소 중 가장 많이 언급되는 브랜드 부문에서는 맥심, 바나나맛우유, 설화수 등을 간발의 차이로 앞선 한국인삼공사의 정관장이 선정되었다. 성장하는 홍삼 시장에서 최고의 브랜드 가치를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인삼을 좋아하는 중국시장에서의 성과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결과에서 특이했던 점은 이마트, 네이버, 세콤 등 각 서비스 분야의 1위 브랜드가 한 표도 받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충성도가 서비스보다는 기호 제품 쪽에서 더 강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Best CEO : 서경배(아모레퍼시픽)
압도적인 몰표였다. 올해 각 단체에서 수여하는 최고경영자상을 싹쓸이하고 있는 서경배 대표가 VIP투자자문 내에서도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화장품 사업의 핵심인 브랜드 및 유통망 관리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을 뿐 아니라 R&D와 해외진출에 대한 강력한 리더십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한 우물 경영자의 아이콘이다. 올해도 전문점 아리따움 전환의 안착, 녹차사업 구조조정, V=B 등 신제품 볼륨 확대, 면세점 사업 확장, 중국에서의 방판 및 설화수 수입 허가 등 굵직한 성과를 얻어냈다.
소수 의견으로 미국 1위 참치캔 회사인 스타키스트를 인수해서 턴어라운드 시킨 동원산업33,600원, ▲250원, 0.75%의 김재철 회장, 한신평정보를 인수해 국내 최대 신용정보회사인 나이스그룹을 일군 김광수 회장, LG생활건강325,500원, ▲11,500원, 3.66%을 종합 생활용품 회사로 키워가고 있는 차석용 대표 등이 거론되었다. M&A를 배제하고 오거닉한 성장만을 추구하는 서경배 대표와 달리 모두 알짜배기 M&A를 성사시켜 기업가치를 높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Most Improved Company : 무학
포트폴리오 편입 종목 중 가장 기업가치의 개선이 돋보였던 회사를 선정하는 부문으로 무학6,140원, ▲40원, 0.66%이 선정되었다. 소주는 시장점유율의 변동이 거의 없는 보수적인 시장이다. 또한 변동이 생긴다 해도 두산에서 롯데로 넘어간 처음처럼이 그 주인공이 될 것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이변의 주인공은 지역토호 무학이었다.
경남지역 1위인 무학은 저도주 좋은데이를 앞세워 대선주조의 텃밭인 부산으로 진출해 트랜드를 반영한 제품, 공격적인 마케팅, 대선주조의 방어력 부족이 어우러져 부산 지역에서 40%대 시장점유율이란 놀라운 결과를 일궈냈다. 그 덕에 4년 전까지 전국 시장점유율 7%에 머물렀으나 이제는 9%대로 올라 진로, 롯데에 이어 3위로 점프했다. 반대로 대선주조는 한때 98%에 이르는 점유율을 가지고 있었으나 이제 1위 자리를 무학6,140원, ▲40원, 0.66%에 내줄 처지에 이르렀고 새 주인을 못 찾고 방황하는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수상을 마치며
금융 특히 투자는 불임산업이라는 말이 있다. 투자 대상이 되는 기업 없이는 투자자가 존재할 수 없음을 뜻한다. 하지만 투자자는 때때로 이 사실을 망각하고 내가 주식시장에서 투자를 잘해 돈을 번 것으로 착각하곤 한다. 이번 어워드는 한 해가 가기 전에 부가가치의 원천이 제품, 경영자, 기업임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자 마련되었다. 이 자리를 빌어 VIP투자자문을 대표해 이들 기업에 과실을 나눌 수 있게 해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2011년에도 우리나라 기업들의 파이팅이 이어지길 기원한다.
최준철 VIP투자자문 대표이사 / wallstreet@vipasset.co.kr
국내 투자 대가 중 한 사람이 가치투자를 두고 이렇게 정의한 바 있다. “가치투자는 막노동이다” 그도 그럴 것이 가치투자자들이 종목발굴에 중점을 두다 보니 끊임없이 자료를 뒤지고 구두 뒤축이 닳도록 기업 탐방을 다니기 때문이다. 올 한해 VIP투자자문 또한 좋은 기업을 만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
이 ‘막노동’에 참여한 VIP투자자문의 투자인력 9명이 현장의 생생한 느낌과 경험을 바탕으로 2010년 각 부문별 베스트를 뽑아봤다. 이름하여 2010 VIP Investment Award. VIP의 선택을 받은 영광의 주인공들을 만나보자.
Best Pick : 태평양
아모레퍼시픽의 지주회사 태평양이 올해 VIP투자자문이 발굴한 최고의 종목으로 뽑혔다. 화장품에 대한 이해가 깊은 상황에서 업계 최고의 회사라 할 수 있는 아모레퍼시픽109,100원, ▲300원, 0.28%을 태평양을 통해 싸게 살 수 있는 대안적 접근이 능력의 범위와 안전마진을 동시에 잡은 결과로 연결된 VIP적인 선택이었다는 평가다.
실제로 자회사 아모레퍼시픽이 분기별로 좋은 실적을 거뒀을 뿐 아니라 태평양의 또 다른 화장품 자회사인 에뛰드, 이니스프리, 아모스 등도 매출, 이익 양쪽에서 성장을 이어가 연간 내내 꾸준한 주가 상승을 보였다.
태평양과 경합을 벌인 후보로는 한국쉘석유341,500원, ▲2,000원, 0.59%, KH바텍8,550원, ▼-10원, -0.12%이 있었다. 한국쉘석유는 탄탄한 현금흐름에 기초한 고배당 종목이 높은 시세차익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줬지만 올해 편입된 종목이 아니어서 제외되었다. KH바텍은 단기 실적 우려에 따른 주가하락이 제공한 투자기회를 역발상적으로 접근한 점이 높게 평가되었다. 투자아이디어가 선명할 뿐 아니라 안전마진 수준도 높아 수익률에 큰 기여를 했으나 비즈니스 모델 상 장기투자하기에 적합하지 않았던 점이 태평양에 비해 낮은 점수를 받은 이유였다.
Best Brand : 정관장
경제적 해자의 요소 중 가장 많이 언급되는 브랜드 부문에서는 맥심, 바나나맛우유, 설화수 등을 간발의 차이로 앞선 한국인삼공사의 정관장이 선정되었다. 성장하는 홍삼 시장에서 최고의 브랜드 가치를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인삼을 좋아하는 중국시장에서의 성과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결과에서 특이했던 점은 이마트, 네이버, 세콤 등 각 서비스 분야의 1위 브랜드가 한 표도 받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충성도가 서비스보다는 기호 제품 쪽에서 더 강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Best CEO : 서경배(아모레퍼시픽)
압도적인 몰표였다. 올해 각 단체에서 수여하는 최고경영자상을 싹쓸이하고 있는 서경배 대표가 VIP투자자문 내에서도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화장품 사업의 핵심인 브랜드 및 유통망 관리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을 뿐 아니라 R&D와 해외진출에 대한 강력한 리더십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한 우물 경영자의 아이콘이다. 올해도 전문점 아리따움 전환의 안착, 녹차사업 구조조정, V=B 등 신제품 볼륨 확대, 면세점 사업 확장, 중국에서의 방판 및 설화수 수입 허가 등 굵직한 성과를 얻어냈다.
소수 의견으로 미국 1위 참치캔 회사인 스타키스트를 인수해서 턴어라운드 시킨 동원산업33,600원, ▲250원, 0.75%의 김재철 회장, 한신평정보를 인수해 국내 최대 신용정보회사인 나이스그룹을 일군 김광수 회장, LG생활건강325,500원, ▲11,500원, 3.66%을 종합 생활용품 회사로 키워가고 있는 차석용 대표 등이 거론되었다. M&A를 배제하고 오거닉한 성장만을 추구하는 서경배 대표와 달리 모두 알짜배기 M&A를 성사시켜 기업가치를 높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Most Improved Company : 무학
포트폴리오 편입 종목 중 가장 기업가치의 개선이 돋보였던 회사를 선정하는 부문으로 무학6,140원, ▲40원, 0.66%이 선정되었다. 소주는 시장점유율의 변동이 거의 없는 보수적인 시장이다. 또한 변동이 생긴다 해도 두산에서 롯데로 넘어간 처음처럼이 그 주인공이 될 것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이변의 주인공은 지역토호 무학이었다.
경남지역 1위인 무학은 저도주 좋은데이를 앞세워 대선주조의 텃밭인 부산으로 진출해 트랜드를 반영한 제품, 공격적인 마케팅, 대선주조의 방어력 부족이 어우러져 부산 지역에서 40%대 시장점유율이란 놀라운 결과를 일궈냈다. 그 덕에 4년 전까지 전국 시장점유율 7%에 머물렀으나 이제는 9%대로 올라 진로, 롯데에 이어 3위로 점프했다. 반대로 대선주조는 한때 98%에 이르는 점유율을 가지고 있었으나 이제 1위 자리를 무학6,140원, ▲40원, 0.66%에 내줄 처지에 이르렀고 새 주인을 못 찾고 방황하는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수상을 마치며
금융 특히 투자는 불임산업이라는 말이 있다. 투자 대상이 되는 기업 없이는 투자자가 존재할 수 없음을 뜻한다. 하지만 투자자는 때때로 이 사실을 망각하고 내가 주식시장에서 투자를 잘해 돈을 번 것으로 착각하곤 한다. 이번 어워드는 한 해가 가기 전에 부가가치의 원천이 제품, 경영자, 기업임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자 마련되었다. 이 자리를 빌어 VIP투자자문을 대표해 이들 기업에 과실을 나눌 수 있게 해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2011년에도 우리나라 기업들의 파이팅이 이어지길 기원한다.
최준철 VIP투자자문 대표이사 / wallstreet@vipass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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