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품인 Chemical Air Filter 전문 생산업체

카엘은 국내 유일의 Chemical Air Filter, Gas Scrubber Resin의 핵심기술인 흡착제 및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1998~2004년까지 과기부, 산자부, 중기청, 환경부로부터 10여 개의 국책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였으며 현재 과기부, 환경부 과제 수행중에 있다. 특허 8건, 실용신안 3건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유일의 자체 가스성분을 검사할 수 있는 장비를 구비하였다.

카엘의 비즈니스는 NH3(암모니아) 및 O3(오존) 필터를 국산화 하면서 시작되었다. 현재 대표이사로 재직중인 이후근 대표이사는 한국원자력연구소 책임연구원으로 재직 당시 97년 하이닉스로부터 오염제어 필터에 대한 개발문의를 받게 되었다. 한국원자력연구소는 흡착기술에 한해서는 국내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근 대표이사는 1998년 회사를 설립하여 연구개발 끝에 2000년 하이닉스로의 판매를 시작하였으며 2002년 삼성전자로의 매출이 발생하면서 본격적인 성장을 기록하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환경오염의 제어에 80~90%이상은 활성탄이 주로 사용된다. 활성탄은 흡착성이 강하고, 대부분의 구성물질이 탄소질로 구성된 물질이다. 활성탄은 다른 물질에 비해서 매우 풍부한 미세기공을 가지고 있다. 여과재로 널리 사용되는 활성탄은 주로 야자껍질을 450~500도에서 1차로 태운 다음 그 탄화물을 1,000~1,200도의 증가상태의 처리과정을 거처 흡착능력이 있는 물질로 변화하게 된다.

이러한 흡착에는 물리흡착과 화학흡착이 있다. 물리적 흡착은 활성탄의 기공을 이용해 오염물질을 제어하는 것으로 가격이 싸지만 수명이 짧다는 특성이 있다. 화학흡착은 활성탄에 화학처리를 한 후 건조시켜 물리적 작용이 아닌 화학적 정화작용을 거쳐 비싸지만 처리능력 및 수명이 길다는 장점이 있다.

카엘이 주로 화학흡착을 통한 오염제어를 하고 있으며, 활성탄의 경우 Kg당 2,000~3,000원에 불과하지만 화학적 처리를 거칠 경우 Kg당 15,000~20,000원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한다. 카엘의 핵심 기술은 이러한 소재기술이며 기계장치 또한 자체 제작하고 있다.

반도체 클린룸의 경우 천장+벽면+기계장치에 정화장치가 부착되며 대략 한 Fab당 1,500~1,800개의 필터가 소요된다. 일반적으로 실내공기 정화에는 Chemical Air Filter가 사용되며 오염공기 및 가스의 배출에는 Gas Scrubber가 사용된다. 카엘은 Chemical Air Filter와 Gas Scrubber충전용 Gas Scrubber Resin을 생산하고 있다.

소모성 제품 생산이 큰 장점

카엘 제품의 가장 큰 매력은 소모성 제품이라는 점이다. 주요 품목의 교환주기가 짧게는 1~6개월, 길게는 1~2년에 한번 교환이 이루어 져야 하며 한번 들어가면 지속적인 매출이 일어나는 특성이 있다. 왜냐하면 제품이 바뀌었을 경우 문제가 생긴다면 라인전체가 오염되어 5,000억 원의 손실이 생길 수 있는데 이와 같은 리스크를 안고 제품을 바꿀 수 있는 담당자는 없기 때문이다.

또한 카엘의 에어필터는 점차 그 쓰임세가 광범위해 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현재 삼성전자와 다른 업체들과 3년 정도의 기술적인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향후 1~2년 후에는 삼성전자 수준의 Fab을 돌리기 위해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경우 관리기준이 까다로워 다른 업체에 비해 제품소요량이 많으며, 따라서 현재의 매출비중은 삼성전자 70%, 하이닉스 20% 그리고 기타 10%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LCD/PDP등의 라인에서도 이러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러한 수요처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탕정Line을 비롯한 신규Line의 지속적인 증설로 수요처는 늘어날 전망이다.

또 한가지 주목하고 있는 시장은 국방시장이다. 지하상황실, 함정, 탱크 등 대규모 군사시설에는 가스 필터가 적용되며, 방독면의 정화통 역시 수요시장이다. 현재 국내 수요는 미국 칼곤사의 제조품목을 삼공물산이 수입해서 공급하고 있는데, 칼곤사가 정화필터의 양을 통제하고 있다고 한다. 아직까지는 한,미 공조 차원에서 미국제조회사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카엘은 이미 국산화를 이루었으나, 칼곤사는 몇 가지 시험을 추가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카엘은 2008년부터 가스여과기를 납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데 연간 700억 원의 시장으로 동사의 신규매출처로 기대되는 부분이다.

따라서 한번 납품이 성사될 경우 지속적인 매출이 기대되며 수요업체의 증가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리스크요인

삼성전자 매출 비중 과대

카엘 매출의 70%는 삼성전자에 집중되어 있다. 따라서, 삼성전자의 수요 시기에 따라서 연도별 매출 진폭이 매우 클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지난 해에도 삼성전자에서 원가절감을 위해 오존 필터 교체를 올 해로 이월 시키면서 실적이 크게 감소 한 바 있다.

김세훈(acc1@hanafo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