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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슈퍼개미들 100억원 벌었다'
최근 거래소와 코스닥 시장을 넘나들며 인수-합병(M&A) 분위기를 조성, 주가를 끌어올렸던 이른바 '슈퍼개미'들이 올들어서만 100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차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당 종목에서 손실을 본 슈퍼개미는 단 한명도 없었다.
온라인 경제 매거진 에퀴터블(www.equitable.co.kr)에 따르면 한국슈넬제약 등을 사고 팔아온 경규철씨를 비롯해 7명의 개인투자자들이 상장-등록종목의 지분을 5% 이상 사고팔며 거둬들인 차익(평가차익 포함)은 총 99억4000만원(8월30일 종가기준)에 이른다.
이번 조사는 5% 이상 지분 대량변동보고서를 바탕으로 현재 보유주식의 평가액을 반영한 평가차익까지 포함해 이뤄졌다. 시가총액이 크지 않고 최대주주 지분율이 낮은 상장.등록기업들을 대상으로 5% 이상의 지분을 사들인 뒤 일부라도 처분한 개인투자자가 조사 대상이다.
경씨는 서울식품156원, ▲7원, 4.7%에서 65억원, 한국슈넬제약에서 10억3000억원의 차익을 올렸다. 남한제지에 적대적 M&A를 선언한 박주석씨도 15억원의 차익을 거뒀다.
가로수닷컴 주식을 사고판 정동현씨는 2억6000만원, 아이브릿지에 투자한 왕경립씨는 2억4000만원의 차익을 올렸다. 신화실업 주식을 사고판 김형태씨는 1억7000만원, 금호종금을 매매한 송재경씨는 1억4000만원을 차익으로 거둬들였다. 김민경씨도 지니웍스를 통해 1억원을 벌었다.
에퀴터블 관계자는 "이들 가운데 일부는 아직 지분을 모두 처분하지 않은채 평가차익을 주로 누리고 있지만, 적어도 슈퍼개미 전략으로 큰 손실을 본 사람은 아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M&A 재료를 이용해 시세를 조종한 혐의가 있는 5개 종목 거래자들에 대해 최근 조사에 착수했다.
제공=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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