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조석근] 중국이 본격적으로 긴축해제를 추진하는 가운데 대표적인 중국 수혜주 철강·화학업체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20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POSCO홀딩스370,500원, 0원, 0%가 전날보다 1.9%, 현대제철28,750원, ▲100원, 0.35%이 2.2% 오른 상태다. 동국제강9,430원, ▲10원, 0.11%, 동부제철, 현대하이스코, 유니온스틸, 경남스틸3,005원, ▲20원, 0.67%도 1~2% 상승하고 있다.

중국이 세계 최대 석유화학 시장인 만큼 국내 화학업체들의 움직임도 두드러지고 있다. 같은 시간 LG화학359,500원, ▼-500원, -0.14%과 호남석유가 각각 2.6%, 3.1% 오른 가운데 금호석유145,300원, ▼-3,000원, -2.02%, 대한유화127,200원, ▲400원, 0.32%, 한화케미칼, 케이피케미칼, 카프로3,660원, 0원, 0%도 1~4% 상승 중이다.

중국 런민은행이 18일 오는 24일부터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0.5% 인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이래 2개월 만에 이뤄진 전격적인 조치다. 이에 따라 4000억위안(71조5000억원)이 시중에 추가적으로 풀릴 전망이다.

이번 조치는 중국이 인플레이션을 차단하기 위한 긴축정책에서 성장기조로 전환한다는 신호로 해석되는 분위기다. 중국은 지난해 연초 물가상승률이 5.4%로 목표치(4%)를 크게 웃둘면서 물가안정을 거시경제의 최우선 기조로 삼았다.

그러나 중국의 주력 수출지대인 미국·유럽의 경기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급속히 얼어붙으면서 중국 경제의 저성장에 대한 우려가 흘러나왔다. 한편 추가적인 지준율 인하 조치가 2~4차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