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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차트] DB하이텍, 미중 갈등 속 반사 수혜 기대

[아이투자 김명선 연구원] DB하이텍이 미중 반도체 갈등 심화 국면에서 중장기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LS증권 차용호 연구원은 “DB하이텍은 이구환신 수요 증가로 인한 단기 수혜뿐 아니라, 미중 갈등 심화가 지속될 경우 반사적 중장기 수혜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차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미국 반도체 기업 텍사스인스트루먼트(TXN)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착수한 것은 단순한 무역 문제를 넘어, CHIPS Act(미국 반도체 지원법)에 따라 TXN이 약 16억 달러의 보조금을 받은 데 따른 견제”라며 “이에 따라 중국의 팹리스 업체들이 미국 기업 대신 DB하이텍과 같은 대체 업체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의 주요 파운드리 업체들은 2028년까지 8인치 생산능력(Capa) 확대 계획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DB하이텍이 해당 수요를 일정 부분 흡수하는 반사 수혜가 기대된다. 실제로 DB하이텍은 2025년 1분기 기준 가동률이 92%를 기록했으며, 2분기부터 실적이 가파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 연간 매출은 1조 4,010억 원, 영업이익은 3,493억 원(OPM 24.9%)으로 예상된다.

다만, 올해 하반기 DB메탈과의 합병에 따른 일시적 손실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차 연구원은 “DB메탈과의 합병으로 인해 약 150억 원의 순이익 손실이 예상된다”면서도, “합병 이후 DB하이텍이 DB월드에 대한 지분율 72.1%를 보유하게 되는 구조가 실적 회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LS증권은 이날부터 DB하이텍에 대한 커버리지를 개시하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64,000원을 제시했다. 2025년 예상 BPS(주당순자산가치) 48,690원에 과거 8년간 P/B 밴드 중단인 1.3배를 적용한 결과다. 차 연구원은 “2021년 8인치 공급 부족 당시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던 DB Inc.의 지분 이슈는 2024년 2분기 지분 가치 평가 방식 변경으로 리스크가 해소됐다”며 “미중 갈등이 심화된다면 2021년과 같은 슈퍼 사이클이 재현될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DB하이텍은 국내 대표적인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전문 기업으로, 아날로그 및 혼합신호 반도체 생산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8인치 웨이퍼 기반의 생산역량을 중심으로, 국내외 팹리스 업체들과의 협력 확대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 중이다.

■ V차트 분석
- '25년 1분기 연결 재무 (연환산 차트)

1. 실적: 1분기 연환산 매출액은 1조 1671억원, 영업이익은 202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매출이 증가하고 이익 감소세가 줄기 시작했다.



2. 재고자산: 1분기 말 재고자산은 695억원으로 매출 대비 비중은 6%를 차지했다. 재고자산 비중은 대체로 10% 이하에서 관리되고 있다.



3. 차입금: 1분기 말 차입금은 1403억원으로 총 자산의 5.8%를 차지한다. 차입금은 오랜 기간 줄어들다가 지난해 소폭 늘었다.



4. PBR: 10일 종가 기준 PBR은 1.03배로 역대 PBR 하단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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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글에서 언급된 종목은 종목 추천과 무관하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주세요. 투자 판단에 따른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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