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연구원에 따르면, HD현대미포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한 1조 1,838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685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이익률은 5.8%로 집계되어 전분기 대비 2.5%p, 전년 동기 대비 6.9%p 개선된 수치다. 정 연구원은 이 같은 성과의 배경으로 “고선가 MR탱커가 생산성 향상을 통해 조기에 투입된 것이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생산공정 효율화와 외국인 근로자 숙련도 향상이다. 정 연구원은 “과거 수익성을 악화시켰던 인력 부족과 저숙련 문제가 대부분 해소되며 조기 인도 가능성이 현실화됐다”며, “이러한 구조적 변화가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저선가 피더 컨테이너선의 생산이 2분기 내 마무리될 예정으로, 향후에는 MR탱커와 가스선 비중이 증가하면서 수익성 개선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올해 분기별 선종별 매출 비중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예측을 내놨다. MR탱커는 1분기 69%에서 4분기 60%로 점진적으로 낮아지겠지만, 그 자리를 MGC 및 LNG 관련 선종이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26년 하반기부터 LNG 벙커링선(LNG BV)이 본격 투입되면 이익률은 두 자릿수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1분기 누적 수주액은 4.5억달러로 전년 대비 부진한 모습이지만, 정 연구원은 중장기 수주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그는 “MR탱커와 중형 컨테이너선의 노후화로 인한 교체 수요와 미국의 전략상선단 확보 움직임, LNG D/F 선대 확장에 따른 벙커링 수요 증가가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HD현대미포는 연간 LNG BV 10척 수주 목표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HD현대미포는 중형 선박 건조에 특화된 조선업체로, MR탱커, 가스선, 컨테이너선 등 다양한 선종을 생산하고 있다.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생산 공정 효율화를 통해 글로벌 조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친환경 선박 수요 확대에 대응해 LNG 및 D/F 선박 분야에서도 입지를 넓히고 있다.
■ V차트 분석
- '24년 4분기 연결 재무 (연환산 차트)
1. 실적: 1분기 연환산 매출액은 4조 8134억원, 영업이익은 16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5% 증가,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2021년부터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왔으며, 이익은 2024년 1분기를 기점으로 상승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2. 수주잔고: 지난해 4분기 말 수주잔고는 12조 7963억원으로, 올해 1분기 연환산 매출의 2.6배에 달한다. 매출액과 수주잔고가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

3. 차입금: 지난해 4분기 말 차입금은 2557억원으로 자산의 5%를 차지했다.

4. PBR: 29일 종가 기준 PBR은 3.25배로 PBR 밴드 상단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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