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사업인 베이커리 부문은 샌드위치·디저트류의 강세와 B2B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5%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건비 상승 등 비용 부담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판매 물량 증가가 이를 상쇄하며 수익 기여를 유지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SPC삼립의 시장 지배력을 고려할 때, 국내 소비 둔화 상황 속에서도 제품 다각화와 유통채널 전략이 중요하다”며, 최근 출시한 KBO빵 같은 신제품이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이 포착된다. 최근 SPC삼립은 디저트 제품 중심의 수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일본과 미국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2025년 하반기에는 동남아 지역 진출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글로벌 확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한편, 푸드 부문에서는 상황이 다소 엇갈린다. 밀가루 가공 사업은 안정적인 수익 기여를 하고 있지만, 육가공과 신선식품 부문은 내수 경기 둔화 영향을 받으며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맥분 부문은 베이커리 물량 증가와 스프레드 흐름 등을 고려했을 때 안정적인 수익원이지만, 최근 환율 상승과 원재료 가격 변동에 따라 2분기 이후의 대응 전략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GFS 부문도 외식 경기 부진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마지막으로, SPC삼립이 신사업보다는 경쟁력 있는 기존 사업 중심으로 성장 동력을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국내 양산빵 시장 내 지배력을 바탕으로 마진 개선이 단기적으로 이뤄질 수 있고, 이러한 전략이 실적에 반영된다면 해외로의 확장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시장 지위를 기반으로 프리미엄 확대 여지도 있다”고 전망했다.
SPC삼립은 1945년 설립된 대한민국의 종합 식품기업으로, 제빵 브랜드 '삼립호빵', '모닝빵' 등으로 대중적인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베이커리, 푸드, B2B 식자재 공급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디저트 및 프리미엄 제품군 확대와 함께 해외 수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SPC그룹 계열사로서, 안정적인 유통망과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을 공략 중이다.
■ V차트 분석
- '24년 4분기 연결 재무 (연환산 차트)
1. 실적 : SPC삼립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0.2% 감소한 3조 4,279억원, 영업이익은 3.5% 증가한 950억원(영업이익률 2.8%)을 기록했다. '20년 이후 이익이 늘어나는 추세다.

2. 원가율 : 지난해 매출원가율은 84%, 판관비율은 13%를 기록했다. 원가율은 유지되는 한편, 판관비율은 조금씩 하락하고 있다.

3. 주가-순이익 지수 : '12년 말 순이익을 100으로 환산한 순이익지수는 '20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 '24년 4분기 기준 817을 기록중이다. 반면 주가는 '15년 고점을 형성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이익이 늘어나면 주가도 상승하지만 반대인 경우도 있다. 이때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매수 기회로 작용한다.

4. 재고자산 : 지난해 4분기 말 재고자산은 1734억원으로 매출의 5.1%를 차지했다. '22년 이후 재고비율이 줄어들고 있다.

5. PBR : 9일 종가 기준 PBR은 1.1배로 역대 PBR 밴드 하단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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