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이 2019년 한국조선해양에서 물적분할한 후 5년만에 첫 배당을 실시한다. 지난 2월 6일 '현금·현물 배당 결정' 공시에 따르면 주당 5100원, 시가배당률 2.23%로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3606억원이다.
이번에 배당을 결정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최근 조선업 호황으로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점이 배경으로 꼽힌다. 과거 2020년부터 2023년까지는 조선업 불황으로 무배당 기조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2023년 2분기부터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해오다 지난해에는 1조4341억원의 이익을 달성하며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전체 매출액 중 조선 부분의 비중이 87%에 달한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조선 부문이 건조 물량 증가와 고선가 선박 매출 비중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23.7% 매출액이 늘어났다. 반면 해양 플랜트와 엔진기계 사업부문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실적으로 보였다.
올해도 꾸준히 늘어난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호실적 기조는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글로벌 선박 발주 증가 속에서 대규모 수주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확보했다. 특히 LNG 운반선,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비중이 높아 수익성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 해운·조선 시장의 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HD한국조선해양도 올해 실적에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친환경·디지털 선박 기술을 강화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여갈 계획이다.
■ V차트 분석
- '24년 3분기 연결 재무 (연환산 차트)
1. 실적 : 최근 5년간 실적은 꾸준히 우상향 하고 있다. 2020년 매출액은 약 15조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내년엔 그 두배에 달하는 30조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 이익률 차트 : 영업이익률은 2022년 1분기를 저점으로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에는 5.6%까지 올랐다. 증권사 컨센서스에 따르면 올해는 8.5%까지 올가갈 것으로 예상된다.

3. 차입금 : 25%를 넘었던 차입금 비중이 꾸준히 줄어들어 지난해에는 5.2%까지 내려왔다. 이자발생부채도 7조원에서 2조원 수준까지 떨어졌다.

4. 현금흐름표 : 지난해 영업활동현금흐름으로 (+) 4.2조원을 기록했다. 영업활동, 투자활동, 재무활동 현금흐름의 부호가 각각 (+), (-), (-)인 경우 영업활동에서 현금을 창출해 투자활동에 자금을 투입하고 차입금도 상환하는 이상적인 현금흐름 조합으로 해석할 수 있다.

5. PBR : 전일 종가 기준 PBR은 1.3배다. 실적이 좋아지면서 순자산가치에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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