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 국내 약 2100여 개 상장사 중 무려 88%에 달하는 1850여 개는 증권사에서 나오는 리포트가 불과 3개 이하입니다. 리포트가 하나도 나오지 않는 종목도 1500여 개나 됩니다. 아이투자는 이처럼 증권사에서 잘 다루지 않는 스몰캡 종목 중 우량한 기업을 골라 투자지표와 핵심포인트 등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디지털대성의 주가는 지난 22일 종가 기준 전일 대비 2.5% 내린 8580원이다. 2021년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디지털대성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7%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2554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디지털대성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이다. 디지털대성은 대성N스쿨로 유명한 교육서비스·학원프랜차이즈 업체다. 사업영역은 크게 초·중등 부문과 고등 부문으로 구분되며 2021년 기준 매출 비중은 각각 22%, 77%다. 초·중등 부문은 독서논술 콘텐츠 및 교습용 교제 제공, 재학생 전문 학원 프랜차이즈 등이 있으며 매출 대부분이 교습용 교재에서 발생한다. 고등 부문은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인터넷 강의 판매 및 오프라인 학원을 운영하여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대성마이맥 합병 △티미치, 비상애듀, 이감 인수 △한우리 및 강남대성기숙학원 합병 등 적극적인 M&A를 통해 초·중·고 통합 교육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노력 중이다. 작년 말에는 온라인 독서 콘텐츠 플랫폼 젤리페이지(지분율 66.7%)를 설립하여 기존 12.5만명 한우리 회원을 중심으로 학습 웹툰, e-book 등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디지털대성은 향후에도 교육 콘텐츠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베트남 국제학교는 2023년 가을학기 오픈 예정이고 중장기적 국제화의 방향성은 변함이 없으며, 기존 고등 온라인 대성마이맥 위주에서 초중등 및 국내외를 아우르는 종합 교육 플랫폼으로서의 체력이 점차 좋아지고 있다.

디지털대성 매출은 대체로 꾸준한 성장 추세를 지속했다. 지난 2020년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종속회사의 회원기반 서비스 확대로 인한 구축비용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주춤했었다. 2021년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은 1969억원(+32% 이하 전년비), 영업이익은 252억원(+77%)이다. 지난해 합병 및 종속회사 매출 성장 등에 힘입어 손익구조가 크게 개선됐으며 연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올해 전망 또한 긍정적이다. NH투자증권 정지윤 연구원은 디지털대성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568억원(+13%), 52억원(+59%)으로 추산했다. 연간 매출액 추정치는 전년 대비 22% 증가한 239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9% 늘어난 376억원으로 성장 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라 내다봤다.
정 연구원에 따르면 작년 10월 중순부터 판매 개시한 2023 대성올패스 환급형 수강료 인상 효과로 3월까지 누적 결제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 중반 가량 성장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초등 부문에선 연초부터 한우리 회원 대상 온라인 독서 서비스를 제공하며 향후 콘텐츠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할 전망이다.


재무 안전성도 양호하다. 2021년 4분기 기준 부채비율 54%, 유동비율 78%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은 5.3%로 낮으며,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106.4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디지털대성 ROE는 8~18% 사이에 형성됐다. 지난해 3분기까지 수익성이 개선되며 ROE도 상승 추세를 보였으나 4분기에는 인센티브를 포함한 인건비 및 광고·판촉비 등 비용 증가로 주춤하기도 했다. PBR은 지난 2년간 1.8배 내외로 유지됐다. 주당순자산(BPS)이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주가는 등락을 거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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