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차트 우량주 분석

[스몰캡 V차트] 싸이맥스, 올해도 매출 성장 이어지나

[아이투자 신혜정 기자]
편집자주 | 국내 약 2100여 개 상장사 중 무려 88%에 달하는 1850여 개는 증권사에서 나오는 리포트가 불과 3개 이하입니다. 리포트가 하나도 나오지 않는 종목도 1500여 개나 됩니다. 아이투자는 이처럼 증권사에서 잘 다루지 않는 스몰캡 종목 중 우량한 기업을 골라 투자지표와 핵심포인트 등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싸이맥스의 주가는 지난 15일 종가 기준 전일 대비 3.42% 내린 1만8350원이다. 2021년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싸이맥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8.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5%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2005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싸이맥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0점이다.

싸이맥스는 반도체 이송용 설비 제조 기업이다. 2021년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반도체 장비 92%, 환경설비 8%다. 반도체 장비의 경우 주로 전공정 단계에 필요한 이송 장비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주요 장비는 LPM, EFEM, TM 등이 있다. 싸이맥스의 1차 고객사는 세메스, 원익IPS, 테스, Applied Materials 등 반도체 장비 업체이며 최종 고객사는 IDM업체다.

싸이맥스의 경쟁력은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반도체 이송 장비에 필요한 모듈(얼라이너, 로봇, 챔버 등) 자체 설계 및 제작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업계에 따르면 싸이맥스는 Robot, LPM(Load Port Module), Cluster system의 전과정에 걸친 설계가 가능해 경쟁사 대비 해외 신규 고객사 확보 및 원가 경쟁력에 유리하다.

한편 싸이맥스는 지난 1월 신규 시설투자 계획을 공시한 바 있다. 반도체 장비 본업 CAPA 확대와 더불어 중장기적으로 ATM 로봇 양산을 위한 선제적인 증설이다. 시설투자 금액은 약 33억원이다. 기 소유한 토지 및 건물에 대한 투자로 토지 및 건물 취득 관련 금액은 포함되지 않았다.



싸이맥스 매출은 전방산업의 설비투자 규모 및 시기 등에 따라 등락을 거듭했다. 지난 2019년 반도체 경기 침체 등에 따른 신규 투자 감소로 전년에 이어 매출이 감소했으나 2020년 이후 전방 설비투자 확대에 힘입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0% 증가한 242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1% 늘어난 324억원으로 삼성전자의 시안 2기, P2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로 2020년부터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순이익의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의 비해 성장 폭이 낮은데, 이는 당기손익-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 평가손익이 크게 감소한 영향이다.

증권업계는 싸이맥스가 지난 2020년, 2021년 매출이 상고하저의 흐름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상저하고의 실적 흐름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IR협의회 이새롬 연구원이 예상한 싸이맥스의 2022년 연간 매출액은 2647억원(+9% 이하 전년비), 영업이익은 324억원(+0.3%)이다. 반도체장비 및 환경설비 부문 모두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지만 경상연구개발비가 올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하고, ATM 로봇 양산을 대비한 시설투자로 연간 감가상각비 등 비용 확대가 불가피할 것이라 예상했다.



재무 안전성은 양호하다. 2021년 4분기 기준 부채비율 47%, 유동비율 196%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은 14.5%로 낮진 않지만,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58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싸이맥스 ROE는 최근 실적 회복세에 힘입어 20% 선을 넘었다가 작년 하반기 영업외손익 감소로 16% 수준으로 소폭 하락했다. 같은 기간 2배를 웃돌았던 PBR은 최근 1.3배 내외에 형성됐다. 작년 상반기 소부장 업체 국산화 수혜 기대감 및 고성장에 힘입어 주가가 크게 올랐다가 이후에는 하락 조정 받으면서다. 이새롬 연구원은 올해의 경우 실적 및 수주 규모보다 ATM 로봇 국산화 성과가 주가 방향에 중요할 것이라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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