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차트 우량주 분석

[스몰캡 V차트] KH바텍, 올해도 폴더블폰용 힌지 호조 기대

[아이투자 신혜정 기자]
편집자주 | 국내 약 2100여 개 상장사 중 무려 88%에 달하는 1850여 개는 증권사에서 나오는 리포트가 불과 3개 이하입니다. 리포트가 하나도 나오지 않는 종목도 1500여 개나 됩니다. 아이투자는 이처럼 증권사에서 잘 다루지 않는 스몰캡 종목 중 우량한 기업을 골라 투자지표와 핵심포인트 등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KH바텍의 주가는 지난 7일 종가 기준 전일 대비 0.51% 내린 1만9650원이다. 2021년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KH바텍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1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3%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4653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KH바텍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이다.

KH바텍은 가전, 휴대폰, 노트북 등 휴대용 IT 기기 정밀 부품업체다. 마그네슘/아연/알루미늄 캐스팅제품, 조립모듈, FPCB, 기타 제품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2021년 기준 품목별 매출 비중은 알루미늄 캐스팅 23%, 조립모듈 61%, FPCB 10% 등이다. 국내에는 경북 구미(본사), 경기 안산에 사업장을 두고 있으며, 중국(천진, 혜주), 베트남(하노이, 박닌), 인도(그레이터노이다) 등에 해외 생산법인이 있다.

알루미늄 및 마그네슘 캐스팅 제품은 휴대폰 및 태블릿 기기의 내장재(LCD Bracket류), 외장재(CASE류)에 주로 사용되며, 특히 휴대폰의 디자인 트렌드에 따라 최근에는 알루미늄 외장 Case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아연 제품은 휴대폰의 외장에 사용되고 있으며 조립모듈 제품은 마그네슘, 알루미늄, 아연 등의 단품과 기타 부품들을 모듈화 시켜 슬라이드 힌지, 노트북 힌지 등의 메카니즘에 사용된다.



KH바텍은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모델 Galaxy Fold를 시작으로 외장 힌지를 공급해 왔다. 지난 2019년 주요 제품군 중 하나인 알루미늄 캐스팅 제품 매출 감소에도 힌지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2020년의 경우 코로나 영향으로 인한 출하량 감소로 매출이 전년 대비 줄었고, 해외법인 설립 관련 관리 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었다.

지난해는 매출과 이익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2021년 출시한 고객사의 신제품 2개에 대한 매출이 하반기부터 본격화됐다. 2021년 KH바텍의 연간 매출액은 3398억원으로 전년 대비 8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69억원으로 7배(663%) 급증했다. 순이익은 33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폴더블 힌지에 대한 높은 기술력으로 현재까지 독점 양산을 이어오고 있고 관련 특허도 꾸준히 확보 중에 있어 KH바텍의 폴더블 힌지 경쟁력은 더 확고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올해 역시 폴더블 스마트폰의 성장세에 힘입어 작년 대비 큰 폭의 매출 및 이익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라면서 "전기차 배터리용 핵심 메탈 케이스 양산을 준비 중에 있어 전기차용 메탈케이스 및 힌지 기술이 2022년 KH바텍의 성장을 이끌 전망"이라 내다봤다.



재무 안전성은 양호하다. 2021년 4분기 기준 부채비율 76%, 유동비율 178%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은 22.5%로 낮진 않지만,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8.6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KH바텍은 지난 2017~2020년 동안 순손실을 기록해 ROE가 마이너스(-)였다. 반면 작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매출 성장과 함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며 ROE는 어느덧 15% 수준으로 올라섰다. PBR은 최근 6개월 동안 내리막길을 걸었다. 현재 기록 중인 2.1배 PBR은 고점 대비 약 40% 낮은 수준이다. 주가는 작년 9월 이후 2만원대에 거래되다 최근 조정 받아 2만원 아래로 내리기도 했다.

한편 최근 언론에서 삼성전자 차기 폴더블 스마트폰 인지가 기존 2개에서 접합된 방식에서 1개로 줄었고 부품 단가도 하락해 제품 가격이 절반으로 낮아질 수 있다는 내용이 보도된 바 있다. NH투자증권 이규하 연구원은 이에 대해 결론적으로 힌지 디자인이 접합 방식에서 통합 힌지로 바뀔 뿐 단가가 하락한다는 내용은 오보이며 전작과 유사한 수준이라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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