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차트 우량주 분석

[스몰캡 V차트] 디케이락, 사업 다각화로 수익 개선 기대

[아이투자 신혜정 기자]
편집자주 | 국내 약 2100여 개 상장사 중 무려 88%에 달하는 1850여 개는 증권사에서 나오는 리포트가 불과 3개 이하입니다. 리포트가 하나도 나오지 않는 종목도 1500여 개나 됩니다. 아이투자는 이처럼 증권사에서 잘 다루지 않는 스몰캡 종목 중 우량한 기업을 골라 투자지표와 핵심포인트 등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디케이락의 주가는 지난 6일 종가 기준 전일 대비 7.05% 급등한 1만2150원이다. 2021년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디케이락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1.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1%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1027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디케이락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3점이다.

디케이락은 산업용 피팅(Fittings) & 밸브(Valves) 제조 업체다. 석유·정유·화학, CNG(압축천연가스)·NGV(천연가스자동차), 조선엔진 등 전방산업에 사용된다. 과거 계장용 피팅 및 밸브의 주요 수요처가 국내 철강, 조선 사업군이었다. 다만 이후 업황 부진과 신규 수주 감소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기도 했다. 최근에는 반도체, 수소 등 사업 분야 다각화를 진행 중이다.

회사는 주 배관의 상태를 계측, 제어하는 계장 라인에 사용되는 피팅과 밸브를 정밀 가공하여 Exxon Mobil(석유회사), Gazprom(가스 생산업체), 현대중공업, 두산엔진 등 300여개 거래처에 자체브랜드인 DK-Lok과 D-Pro를 통해 공급하고 있다. 2021년 기준 수출이 전체 매출의 67%를 차지한다. 제품별로 보면 피팅 58%, 밸브 30%, 상품 8%다.



디케이락은 지난 2020년 4분기부터 연결 재무제표를 작성했다. 종속회사인 DK LOK MIDDLE EAST FITTINGS & VALVES L.L.C.에 대한 명목상의 지분율은 49%이나 주주간계약에 따라 모든 경영상의 책임과 손익 및 자금 조달의 책임기 지배기업에게 귀속되어 종속기업으로 판단했다.

개별 기준으로 보면 지난 2020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가별 락다운 영향으로 이익이 급감했으나 지난해는 회복세가 뚜렷했다. 2021년 연간 매출액은 855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3억원으로 전년 대비 3배 급증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2021년 90억원으로 2020년 적자에서 큰 폭으로 흑자전환했다.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 오강호 연구원이 전망한 디케이락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105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2% 늘어난 136억원이다. 해외 고객사 확대를 통한 수익성 회복과 더불어 고객사 다각화를 통한 제품 수요 증가가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그에 따르면 북미 및 유럽 지역의 MRO 시장 확대, 글로벌 석유 및 가스 회사향 EPC 시장 확대에 따른 제품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최근 원재료 가격 변동은 부담요인이나 최근 가격 급등에 따라 제품 판매 가격 인상도 진행 중이다. 가격 인상 시 수익성 회복이 가능하며 디케이락이 다변화된 고객사를 구축해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개별 기준


재무 안전성은 양호하다. 2021년 4분기 기준 부채비율 55%, 유동비율 241%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은 21.3%로 낮진 않지만,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4.2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디케이락의 ROE는 등락 폭이 컸다. 지난 2020년에는 적자를 내 마이너스(-)였다. 최근에는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관련손익 급증으로 순이익이 크게 늘며 ROE는 9% 수준으로 회복했다. PBR은 지난 2021년 이후 줄곧 하락했다. PBR은 최근 1년 넘게 주가가 조정받으면서다. 현재 기록 중인 1배 PBR은 고점 대비 30% 낮은 수준이다.

-개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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