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차트 우량주 분석

[스몰캡 V차트] TYM, 올해 연매출 1조 돌파 목표

[아이투자 신혜정 기자]
편집자주 | 국내 약 2100여 개 상장사 중 무려 88%에 달하는 1850여 개는 증권사에서 나오는 리포트가 불과 3개 이하입니다. 리포트가 하나도 나오지 않는 종목도 1500여 개나 됩니다. 아이투자는 이처럼 증권사에서 잘 다루지 않는 스몰캡 종목 중 우량한 기업을 골라 투자지표와 핵심포인트 등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TYM의 주가는 지난 6일 종가 기준 전일 대비 1.03% 오른 2450원이다. 2021년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TYM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3.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7%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3715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TYM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이다.

TYM(티와이엠)은 농기계 및 담배필터 제조 회사다. 지난 2021년 4월 동양물산에서 현재 사명으로 변경했다. 농기계 부문은 농업용 기계인 트랙터, 콤바인, 승용이앙기 등을 공급하고 있으며 사업장은 한국과 미국에 소재하고 있다. 필터 부문은 연초형 및 궐련형 필터를 공급 중이다. 2021년 기준 제품별 매출 비중은 트랙터 78%, 콤바인 7%, 이앙기 3%, 담배필터 4% 등이다. 국가별로 보면 한국 38%, 미국 52%, 기타 10%다.

회사는 국내에서 수직계열화 구조(티와이엠-TYMICT-국제종합기계-GMT)를 가진 기계사업부를 통해 시장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농기계 업계 4위인 동시에 엔진 생산 기술을 갖고 있던 국제종합기계(KM)와 작업기 생산 업체인 GMT를 인수한 이후 TYMICT를 설립했다. 아울러 국내 농기계 생산 기업 중 유일하게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본체와 엔진, 작업기를 모두 생산할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났다.

해외 시장에선 북미를 중심으로 소형 기종 판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20년 코로나 사태로 사람들이 직접 정원을 가꾸기 시작하면서 북미지역의 50마력 이하 트랙터 판매 증가율이 중대형을 앞질렀고, 소형 기종이 중대형 기종에 비해 크게 성장했다. 이러한 배경 아래 TYM은 수출 판매 경로를 확대해 매출 증대를 도모하고 있으며 OEM보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직수출 비중을 높여 원가 개선에도 힘쓸 계획이다.



2021년 연간 매출액은 8415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매출이 전년 대비 40% 늘며 성장을 이끌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전체 매출의 95%를 차지하고 있는 농기계 사업 부문의 매출은 8026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한 반면 필터사업 매출은 361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52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늘었다. TYM은 "영업이익 증가는 해외 시장 판매 증가와 원가율 개선이 주 요인"이라며 "2021년 ESG 종합평가등급에서 국내 농기계업계 최초로 A등급을 획득하면서, 농기계 선도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회사의 의지와 노력이 인정받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고 전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환율 상승효과와 이자비용 감소 등 금융원가 요인이 반영되어 전년 대비 6배 급증했다.

아울러 올해도 성장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TYM은 올해 연간 매출액의 목표치를 1조1500억원으로 잡았다. 이는 2021년 매출액 대비 36% 증가한 금액이다. 지난해 북미 매출 비중이 50%를 돌파했고 올해는 70%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게다가 DX(디지털전환)부를 신선하여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고 디지털 정밀 농업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신한금융투자 정민구 연구원은 "올해부터 KM 100% 인수를 통한 영업망 확장과 비용절감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며 증가하는 트랙터 누적 판매 대수 기반 매출 다각화도 예상된다"라며 "2022년부터 출시될 신규 자율주행 트랙터 라인업 또한 신규 매출원으로서 성장을 이끌 전망"이라 내다봤다.



2021년 기준 부채비율 183%, 유동비율 108%를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100%P 하락했고, 유동비율은 전년과 비슷하다. 자산 대비 차입금 비율은 28%로 전년 42% 대비 14%P 내렸다. 보유 중인 순차입금은 1736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는데, 이는 차입금은 소폭 감소한 가운데 현금및현금성자산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영업이익은 이자비용의 4.5배에 달한다.

TYM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지난 2019년 말 플러스(+)로 전환한 이후 3~8% 사이에 주로 형성됐다. 지난해 영업외수익 증가 덕분에 순이익이 크게 개선됐고, ROE는 10% 수준으로 올라섰다. PBR은 최근 등락 폭이 컸다. 작년 10월 이후 줄곧 하락했던 주가가 최근 급등했다. 현재 주가는 올해 연초 대비 36%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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