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차트 우량주 분석

[스몰캡 V차트] 고려신용정보, 주주친화적 배당정책 지속

[아이투자 신혜정 기자]
편집자주 | 국내 약 2100여 개 상장사 중 무려 88%에 달하는 1850여 개는 증권사에서 나오는 리포트가 불과 3개 이하입니다. 리포트가 하나도 나오지 않는 종목도 1500여 개나 됩니다. 아이투자는 이처럼 증권사에서 잘 다루지 않는 스몰캡 종목 중 우량한 기업을 골라 투자지표와 핵심포인트 등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고려신용정보의 주가는 지난 5일 종가 기준 전일 대비 0.7% 오른 8680원이다. 2021년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고려신용정보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2.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9.8%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1241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고려신용정보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이다.

고려신용정보는 2021년 기준 국내 23개사 중 17.2%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1위 채권추심 업체다. 민·상사채권 사업 부문은 전국 40개의 사업부서로, 금융 및 통신ㆍ렌털 채권 사업부문은 본사를 중심으로 10개 사업부서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민사ㆍ상사ㆍ금융ㆍ통신ㆍ렌털채권의 균형적인 매출구조로 이어지고 있으며, 우수한 영업ㆍ관리 인력을 보유하여 수주량 극대화 및 매출 신장을 도모하고 있다.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채권추심업은 부실채권에 대한 효율적인 회수 및 관리를 통해 채권자의 유동성 확보 및 채무자의 신용 회복을 촉진하는 긍정적 효과가 있으며 용역 매출이 대부분인 만큼 우수 인력의 유지 및 확대가 매출 신장의 주요 요인이다. 이 밖에 거래 상대방의 거래 능력을 판단할 수 있도록 자료를 제공하는 신용조사업(매출 비중 6%)과 금융 서비스의 기초 인프라를 구성하는 전입세대 열람 및 현장 조사업무 등의 민원대행업(2%)도 수행 중이다.

채권추심 및 신용조사업은 무형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별도의 매출원가가 존재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 판매관리비율(2021년 기준 92%)의 안정화가 중요하다. 고려신용정보는 매출의 꾸준한 성장과 함께 수익성도 지속 개선됐다. 2021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145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5% 늘어난 131억원으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우수 인력 영입, 전산 시스템 도입, 전국 네트워크 확보, 추심 관련 교육 강화 등으로 회수율 증가와 추가 수주가 발생하는 선순환 구조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KB증권 성현동 연구원은 "중금리 대출을 주력으로 하는 인터넷 은행의 등장은 채권 추심업체들에 중장기 기회 요인으로 판단된다"라면서 "고려신용정보는 국내 채권 추심업체 중 가장 높은 점유율과 전국 사업망을 보유하고 있어 채권 추심업무의 외부 위탁 시 최우선적으로 고려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 개별 기준


2021년 4분기 기준 부채비율 146%, 유동비율 52%를 기록했다. 차입금 비율은 33.2%,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12.3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고려신용정보는 꾸준히 배당을 늘린 회사다. 지난 2014년 이후 8년 연속 주당 배당금을 확대했다. 지난해는 사상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도 했다. 분기배당으로 주당 150원의 배당을 지급했고, 결산배당으로 150원을 지급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회사에서 지급한 배당은 300원으로 전년 275원 대비 25원(9%) 늘었다.

이익 성장과 함께 배당을 늘릴 수 있었던 건 특별한 시설투자와 연구개발이 필요하지 않으며 부실채권을 직접 매입하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사내에 유보금을 쌓을 필요성이 낮기 때문이다. 최근 3년 배당성향은 2019년 52%, 2020년 37%, 2021년 42% 수준이다. 다만 배당 증가 속도보다 주가가 더 가파르게 올라 배당수익률은 하락 추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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