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차트 우량주 분석

[스몰캡 V차트] 남화산업, "신규 골프텔 연내 착공 예정"

[아이투자 신혜정 기자]
편집자주 | 국내 약 2100여 개 상장사 중 무려 88%에 달하는 1850여 개는 증권사에서 나오는 리포트가 불과 3개 이하입니다. 리포트가 하나도 나오지 않는 종목도 1500여 개나 됩니다. 아이투자는 이처럼 증권사에서 잘 다루지 않는 스몰캡 종목 중 우량한 기업을 골라 투자지표와 핵심포인트 등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남화산업의 주가는 지난 4일 종가 기준 전일 대비 2.8% 오른 9140원이다. 2021년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남화산업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3.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1882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남화산업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이다.

남화산업은 무안컨트리클럽을 운영 중인 대중 골프장 운영사로 광주 전남권이 주요 사업영역이다. 꾸준한 코스 증설을 통해 현재 국내 3위 규모의 54홀을 보유하고 있다. 골프장의 매출 부문은 입장 수입, 식음료 매출, 골프카트 대여 수입, 골프텔 숙박 수입으로 구분된다. 2021년 매출 기준 부문별 매출 비중은 골프입장 76%, 식음료 6%, 대여 16%, 숙박 1% 등이다.

신규사업으로 KTX의 무안공항 경유 및 무안공항역사의 준공 이후 체류형 내장고객의 신규 유치를 위한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다. 회사 측은 사업보고서를 통해 올해 역점사업으로 골프텔시설의 품질 향상을 위하여 무안CC 리조트 조성 및 VIP 골프텔 신축을 위하여 인허가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신축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라 알렸다.



남화산업은 지난해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야외 스포츠인 골프를 선호한 내장 고객이 늘어난 덕분이다. 2021년 연간 매출액은 259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8억원으로 전년 대비 85%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37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107%) 급증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골프장 이용객 수는 2019년 4170만명에서 2021년 5056만명으로 2년간 21% 증가했다. 40~50대의 고급 스포츠 전유물로 여겨졌던 골프에 대한 인식이 점차 대중화 추세로 바뀌는 중이다. 특히 MZ세대의 유입이 골프장 이용객 증가를 더욱 가속화 시킨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전라남도 무안 지역에 교통 접근성이 강화되면서 골프 관광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KB증권 한유건 연구원은 남화산업에 대해 "올해는 작년과 유사한 실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라면서 "자가격리 해제에 따른 국내 골퍼의 해외 유출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있으나 코로나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현 상황에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 전했다. 여기에 타 골프장 대비 저렴한 그린피가 가장 큰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작용하여 P(가격)의 상승은 없어도 Q(수요)의 증가는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재무 안전성은 양호하다. 남화산업은 2021년 말 기준 430억원의 현금성 자산(현금 및 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상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무차입 경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10%, 유동비율은 1041%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경신과 더불어 이익이 급증해 남화산업의 ROE 또한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 기간 동안 PBR은 하락 추세를 보이기도 했다. 주당순자산(BPS)은 조금씩 상승한 반면 주가는 지난 2년 동안 조정을 받았다. 최근에는 주가가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재 주가는 올해 연초 대비 10% 높은 수준이다.

한편 남화산업의 최대주주인 남화토건 및 특수관계자(엔큐산업, 남화개발 등)는 남화산업의 지분 83.3%를 보유하고 있다. 즉 유통 주식수가 16.7%(약 343만주)에 불과하고 일평균 거래량이 적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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