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 국내 약 2100여 개 상장사 중 무려 88%에 달하는 1850여 개는 증권사에서 나오는 리포트가 불과 3개 이하입니다. 리포트가 하나도 나오지 않는 종목도 1500여 개나 됩니다. 아이투자는 이처럼 증권사에서 잘 다루지 않는 스몰캡 종목 중 우량한 기업을 골라 투자지표와 핵심포인트 등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현대이지웰의 주가는 지난 3월 31일 종가 기준 전일 대비 2.47% 오른 9960원이다. 2021년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현대이지웰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8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2365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현대이지웰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이다. 현대이지웰은 선택적 복지제도 솔루션 전문업체로 지난 2021년 3월 현대백화점 그룹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현재 사명으로 변경했다. 선택적 복지 시장에서 총 위탁 복지예산을 기준으로 약 5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기업복지 플랫폼은 임직원 복지제도를 운영하는 기업을 타겟으로 하며 플랫폼에서 거래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판매수수료가 주요 수익원이다. 2021년 기준 상품과 수수료 매출 비중은 각각 48%, 51%다.
현대이지웰의 2021년 복지포인트 수주 규모는 1.1조원으로 전년 1조 대비 10% 증가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1.2조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현대이지웰은 지난 2020년부터 온라인몰에 네이버 최저가 정책을 도입한 가운데 가격 경쟁력을 통해 개인 추가 결제액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개인 추가 결제액은 상대적으로 마진율이 높은 수수료 매출에 기여하기 때문에 영업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자료 : 현대이지웰)
현대이지웰 매출과 이익은 최근 5년 연속 연간 최대를 경신 중이다. 이 기간 동안 매출의 연평균 성장률은 14%에 달하며 영업이익은 2017년 55억원에서 2021년 159억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작년 4분기에는 매출 성장세가 지속된 가운데 전년 미지급한 성과급을 신규 지급해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증권업계는 올해도 성장세를 지속하며 연매출 1000억원을 넘기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 증가할 것이라 내다봤다. 복지포인트 수주액 증가 및 온라인 사용률 상승과 더불어 현대백화점 그룹 계열사 복지 포인트 도입과 현대차 리바트 특판몰 위탁운영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현대이지웰은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시장지배력 확대와 함께 토탈 복지 솔루션 사업에 진출하는 등 신규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지난해 현대백화점 그룹으로 편입이 완료된 이후 그룹 계열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면서 "내부적으로는 VISION 2030을 수립하는 등 중장기적인 경영전략과 방향성을 설정하여 회사의 목표를 체계적으로 달성할 계획"이라 전했다.


재무 안전성은 양호하다. 2021년 4분기 기준 부채비율 89%, 유동비율 176%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은 0.3%로 매우 낮으며,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2036.1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현대이지웰의 ROE는 지난 3년간 12~20% 사이에 형성됐다. 작년의 경우 연결 대상 종속회사 매각에 따른 중단영업손익 반영으로 순이익이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이에 ROE는 2020년 15%에서 2021년 19%로 상승했다. 최근 PBR은 하락 추세를 보였다. 지난 1년간 주가가 9000원~1만2000원 사이에 거래된 가운데 주당순자산(BPS)이 오름세를 지속한 영향이다.
한화투자증권 김동하 연구원은 현대이지웰의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안정적인 성장 속에서 영업이익률 개선 등을 고려하면 주가 멀티플 상승 여지가 크다는 의견이다. 또한 선택적 복지제도 특성상 1분기에 상대적으로 복지포인트 소진율이 높아 이익이 크게 나타나 수가 상승률도 통상 4~6월이 가장 양호할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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