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 레이언스, 지난해 실적 회복 뚜렷…올해도?

[아이투자 신혜정 기자] 레이언스의 주가는 29일 오후 12시 57분 현재 전일 대비 2.83% 오른 1만2700원이다. 2021년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레이언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4.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2%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2107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레이언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이다.

레이언스는 엑스레이(X-ray)로 촬영된 이미지를 눈으로 볼 수 있도록 구현하는 장치인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X-ray Detector) 전문기업으로 의료용, 치과용, 동물용, 산업용 엑스레이 디텍터 제품의 라인업을 구축했다. 최대주주는 지주회사인 바텍이우홀딩스로 레이언스 지분 31.62%를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는 관계사인 바텍으로 지분율은 28.72%다.

디텍터는 제품에 사용되는 부품 기술에 따라 TFT 디텍터와 CMOS 디텍터로 구분된다. 레이언스는 낮은 원가, 대면적 영상 구현에 적합한 TFT 디텍터와 고해상도, 동영상 촬영에 적합한 CMOS 디텍터를 모두 개발했으며 시장 수요에 즉각 대응하고 있다. 2021년 기준 제품별 매출 비중은 TFT 디텍터 34%, CMOS 디텍터 42%, I/O 센서 20% 등이다.




회사는 분할 이후 코로나 이슈가 있었던 지난 2020년을 제외하고 안정적인 외형 성장세를 유지했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의료용 및 치과용 영상 장비 시장에 회복세에 들어섬에 따라 레이언스의 디텍터 매출도 다시 증가했다. 이에 따라 2021년 연간 매출액은 1345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41억원으로 전년 대비 3배(280%) 급증했다.

특히 모회사인 바텍을 통해서 공급하고 있는 치과용 디텍터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전체 매출의 약 45%를 차지하고 있는 치과용 디텍터 매출은 2020년 412억원에서 2021년 611억원으로 48% 증가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치과용 엑스레이 수요 증가와 연동하여 바텍향 공급 물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2022년 바텍이 중국 현지 공장에서 CAPA 확대 모멘텀이 유효해 올해도 기대감이 높다.

산업용 디텍터의 경우 적용 분야가 과거 디스플레이 검사 등에서 반도체, 2차전지 검사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정홍식 연구원은 "디덱터가 TFT에서 CMOS로 공급되기 시작하며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라면서 "고성장 산업에 연동되며 High-end 제품군 공급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있어 향후 산업용 디텍터의 실적이 레이언스의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 전망했다.

아울러 향후에도 견조한 실적 성장세가 기대된다. 정 연구원이 예상한 올해 레이언스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148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 늘어난 269억원이다. 아울러 내년에도 전 사업부에서 매출 증가가 지속되며 연간 매출과 이익이 모두 전년 대비 성장할 전망이다.




재무 안전성은 양호하다. 2021년 4분기 기준 부채비율 21%, 유동비율 526%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은 7.9%로 낮으며,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25.4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레이언스는 지난 2020년 코로나 여파로 인한 매출 감소, 환율 하락에 따른 환차손 및 기타비용 등 증가로 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매출 회복 및 환율 상승 등에 힘입어 흑자로 전환했다. 이에 마이너스(-)였던 ROE는 2년 만에 7% 수준으로 복귀했다. ROE 상승과 함께 오름세를 보였던 PBR은 작년 8월 이후 주가가 조정 받으면서 점차 하락했다. 현재 기록 중인 1배 PBR은 최근에 기록한 고점 대비 23%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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