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 국내 약 2100여 개 상장사 중 무려 88%에 달하는 1850여 개는 증권사에서 나오는 리포트가 불과 3개 이하입니다. 리포트가 하나도 나오지 않는 종목도 1500여 개나 됩니다. 아이투자는 이처럼 증권사에서 잘 다루지 않는 스몰캡 종목 중 우량한 기업을 골라 투자지표와 핵심포인트 등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6월 결산법인인 엠브레인의 주가는 지난 28일 종가 기준 전일 대비 0.81% 오른 4365원이다. 엠브레인의 상반기(2021년 7월~2021년 12월) 기준 연환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엠브레인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3.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3%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783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엠브레인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이다. 엠브레인(마크로밀엠브레인)은 신제품 출시 데이터, 시청률, 고객만족도 등을 조사하는 마케팅 리서치 업체다. 소비자 및 국민으로부터 제품 또는 서비스나 사회 특정 이슈 등에 대해 설문조사를 통해 묻고, 그 질문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태도를 수집, 정리, 데이터화한 후 결과물을 도출, 클라이언트 등에게 제공하는 사업을 한다. 최대주주는 일본 도쿄시장 상장사인 'MACROMILL, INC.'로 42.2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설립 이후 정부·공공기관, 학교, 기업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 조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빅데이터 사업을 시작하여 사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지난 2월에 제출한 반기보고서(2021.07.01~2021.12.31)에 따르면 엠브레인은 연간 1000개 이상의 고객사로부터 4500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엠브레인을 비롯한 리서치 업체의 상품 판매는 매년 10~12월 사이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으며, 엠브레인의 경우 2분기에 연매출의 약 40%가 집중되는 특성이 있다. 이는 클라이언트의 연간 조사 예산의 연내 집행 완료와 6개월 또는 1년 단위의 장기 프로젝트 대부분이 연말에 종료되기 때문이다.

엠브레인 매출은 지난 2016년 결산월을 12월에서 6월로 변경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고객사의 상당 부분이 매년 리서치 자료 갱신을 요청하면서 매출이 안정적으로 발생한 덕분이다. 게다가 2020년 이후 조사 비용 등 원가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온라인 조사 매출 비중이 본격 확대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지난해도 외형 성장세가 지속됐다. 2021년 상반기(2021.07~2021.12)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20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난 50억원이다.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인한 비대면 수요 증가에 힘입어 엠브레인의 온라인 조사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2021년 반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률은 20% 수준이다.
한편 엠브레인은 지난 2월 9일 보통주 1주당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이후 지난 17일 보통주 896만8459주를 신주 상장했다. 무상증자 공시 이후 주가가 크게 상승하기도 했으나 신주 상장 이후 주식 수 증가 영향 등으로 하락 조정받기도 했다.


재무 안전성은 양호하다. 2021년 상반기 기준 부채비율 55%, 유동비율 263%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은 6%로 낮으며,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73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엠브레인의 ROE는 18% 내외다. 온라인 조사 매출 비중 증가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한 덕분이다. PBR은 2.7~3.5배 사이에 형성됐다. 무상증자를 반영한 수정주가 추이를 보면 주가는 지난 1년 간 4000~5000원 사이에 거래됐다. 최근에는 주가가 소폭 조정받았으며 PBR은 2.7배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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