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 V차트] 해성디에스, 올해도 최대 실적 경신 전망

[아이투자 신혜정 기자] 해성디에스의 주가는 지난 23일 종가 기준 현재 전일 대비 0.2% 오른 5만300원이다. 2021년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해성디에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4%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8551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해성디에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이다.

해성디에스는 자동차용 리드프레임 및 반도체 패키지용 기판(Substrate) 전문 제조업체다. 해성디에스의 주요 거래처 대부분이 인건비 경쟁력이 유리한 중국과 동남아시아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어 매출 대부분이 수출 매출로 발생한다. 지난 2021년 기준 제품별 매출 비중은 리드프레임 68%, 패키지 기판 32%로, 리드프레임 내 IT용과 차량용은 5:5 비율로 구성되어 있다.

회사는 지난해 9월 시장 및 고객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시설투자를 진행했다. 투자 분야는 리드프레임과 반도체 기판에 각각 50%씩 사용할 예정이다. 투자금액은 500억원으로 2020년 연간 매출의 21%에 해당하는 대규모 금액이다. 투자기간은 올해 11월까지로 올해 하반기 이후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설 완료 이후 연간 1500~2000억원 수준의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성디에스의 2021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1875억원, 영업이익은 5배 가까이 급증한 299억원이다. 작년 1분기부터 연속적으로 최고 매출을 달성했으며 4분기는 비수기임에도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 전방 시장 수요 증가와 함께 전장부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고 IT 부문의 리드프레임 부문에서도 57% 늘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3% 증가한 655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배 늘어난 863억원이다. 자동차용 반도체 리드프레임을 포함한 주요 제품의 생산량 확대 및 판가 인상 등으로 연간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제품별로 보면 리드프레임 매출이 전년 대비 42%, 패키지 기판은 44% 증가했으며 매출 성장과 더불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올해도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케이프투자증권 한제윤 연구원이 전망한 해성디에스의 2022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7426억원, 영업이익은 27% 늘어난 1117억원이다. 올해 DDR5 출시에 따른 DDR4 물량의 반사 수혜가 기대되고 전기차 시장의 성장 지속으로 전장용 리드프레임 매출이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2022년 하반기부턴 증설 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보여 IT 수요 감소에도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IT 리드프레임의 경우 매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익 증가와 함께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작년 동안 해성디에스 주가는 2배 넘게 올랐다. 지난 1월에는 6만원 선에 근접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소폭 조정받아 현재 5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한 연구원은 2023년까지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5개년 평균 PER을 밑도는 주가 수준이 저평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재무 안전성은 양호하다. 2021년 4분기 기준 부채비율 61%, 유동비율 165%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은 16.4%로 아주 낮진 않지만,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61.1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지난해 하반기 이익의 가파른 개선에 힘입어 ROE는 20%를 넘어섰다. 2020년까지만 해도 2배 아래에 형성되던 PBR은 최근 3배 내외에 형성됐다. 작년 주가가 가파른 상승을 보인 가운데 주당순자산(BPS)는 2020년 말 1만3638원에서 2021년 말 1만7313원으로 2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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